도기천기자 | 2023.08.18 11:18:03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대통령실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서울-양평 고속도로·방송 장악’ ‘새만금 잼버리 파행’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1특검·4국조’ 요구에 대해 “마트에서 인기 없는 과자를 세트로 묶음 판매하듯 국민 관심을 끌기 위해 최근의 정쟁을 모아 기획한 정략적 이벤트”라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당 대표 사법리스크와 혁신위원회 파행으로 궁지에 몰리자 ‘1특검·4국조’라는 정치공세로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특검과 국조 5건을 동시에 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오는데, 국회를 특검과 국조로 가득 채워 정쟁으로 뒤덮겠다는 민주당의 비현실적인 선언에 기가 찰 뿐”이라고 꼬집으면서 “특검과 국조를 요구하는 5건은 누가 봐도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윤 원내대표는 “채 상병 사건은 검찰 문턱도 가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아직 경찰 수사도 시작되지 않았다”며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가 주민·전문가·민주당 의견을 들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고, 우리 당 또한 언제든지 상임위를 열어주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잼버리 문제 또한 감사원 감사가 막 착수한 단계이고 오송 지하차도 사고도 검찰이 이미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KBS 이사장 해임 건 또한 민주당의 ‘내로남불’ 행태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CNB뉴스=도기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