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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뉴질랜드 국회의장 만나 ‘2030 부산 엑스포’ 지지 호소

한국계 5선 멜리사 리 의원 만나 “한인사회 구심점 돼줘 감사하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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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도기천기자 |  2023.06.29 11:32:37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27일(현지 시각) 웰링턴 국회에서 아드리안 루라훼 의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뉴질랜드를 공식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27일(현지시간) 오전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의 국회 접견실에서 아드리안 파키 루라훼 뉴질랜드 국회의장을 만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국회와 정부, 부산시는 물론 민간기업까지 합심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지를 당부하면서 “한국전 당시 전시수도였던 부산이 박람회를 개최한다면 그 자체로 태평양 도서국 및 국제사회에 번영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김 의장과 루라훼 의장은 양국의 교역과 경제협력, 보훈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먼저 김 의장이 “양국이 코로나19 이후 빠른 교역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교역액이 전년 대비 63% 상승했다”며 “향후 통상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소,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분야로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루라훼 의장은 “한국은 뉴질랜드의 다섯 번째 교역 대상국으로 부상하는 등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마오리 부족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협력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의장이 26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간담회 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우방국 뉴질랜드와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특히 김 의장은 올해 정전 70주년 기념 참전용사 방한과 뉴질랜드 국립전쟁기념공원에 추진 중인 한국전 참전 조형기념물 건립에 대한 의회 차원의 협조도 요청했으며, 이후 뉴질랜드 한국계 5선인 멜리사 리 의원을 주뉴질랜드 한국 대사관저로 초청해 환담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멜리사 리 의원께서 뉴질랜드-북아시아 의원친선협회 회장으로 의회 교류 활성화에 앞장서주고, 뉴질랜드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돼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건네자 리 의원은 “친정이 잘 돼야 자식들이 으쓱해지는 것처럼 친정인 한국이 발전한 모습에 본인도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전날 오클랜드의 한 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양기대 의원,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김창식 주뉴질랜드대사, 김인택 주오클랜드 총영사 등과 함께 뉴질랜드의 6·25 전쟁 참전용사 및 가족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희생정신에 감사를 표했다고 국회의장실이 전했다.

김 의장은 인사말에서 “당시 뉴질랜드 인구가 2백만 명이 채 되지 않았고 수교 이전이었는데도 6천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한국전에 참전했다”며 “여러분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은 우방국 뉴질랜드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 “대한민국의 발전은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와 손을 내밀어 준 여러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CNB뉴스=도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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