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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아들도 학폭 논란?…野 “정순신 아들보다 더 심해”

사실상 신임 방통위원장 내정됐지만 발표 늦추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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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6.07 10:36:06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를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거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 무마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를 사실상 내정했으나 아들의 과거 학폭 사건 무마 의혹이 다시 불거지면서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지난달 30일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을 직권면직한 윤 대통령이 이르면 늦어도 지난 5일 새 방통위원장으로 이 특보를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지명 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통위는 중요한 국가기관이고 기관장이 지금 공석이 됐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후임자를 찾는 절차를시작했다고 당연히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그 자리에 누가, 언제 임명되느냐 부분은 아직 과정이 끝나지 않았다. 인사문제는 역시 결정이 난 뒤에 공식 발표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진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특보의 아들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서울 하나고등학교 재학 중 ‘학교폭력 가해자’였지만 당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아래 학폭위)를 열지 않고 전학을 가면서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

실제로 이 특보의 아들은 지난 2011년 3월 하나고에 입학해 2012년 5월 전학했고, 이후 수시전형으로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 특보가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언론특별보좌관으로 재직하던 시기인 2012년 5월 학폭위가 열려 학폭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했더라면 당연히 불합격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사실들은 지난 2015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드러났으며, 당시 피해 학생들의 진술에 따르면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가해 수위는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 진술에서 한 피해 학생은 “복싱·헬스를 1인 2기로 하여 배운 후 연습을 한다며 제 팔과 옆구리 부분을 수차례 강타하였고, 침대에 눕혀서 밟았다”고 증언했으며, 또 다른 학생은 “○○이가 공부에 방해된다며 피해 다니자 책상에 머리를 300번 부딪히게 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밝혔으며 “그 친구(이동관 아들)가 나보고 ××를 때리라고 시켰다. 그래서 나는 ××를 살짝 때렸는데 약하게 때렸다고 내가 대신 맞으라고 해서 주먹으로 팔뚝을 세게 맞았다”고 증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이 학생(이 특보 아들)도 법에 따른다면 학폭위에 회부되어서 그 결과가 학생부에 무조건 기재됐어야 했다”라며 “학폭위를 거치지 않고 그냥 전학을 갔기 때문에 이 학생의 학교폭력 사항은 백지 상태”라고 지적했으며, 특히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하나고 한 교사(대학 입학사정관)는 “아마 (학생부에) 학교폭력 사항이 기재가 되어 있었으면 불합격 처리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이 아들 학폭 문제로 사퇴한 것이 채 넉 달도 안된 상황에서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경우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일부 참모진들의 우려 목소리를 윤 대통령이 고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이 특보는 대통령실에 관련 논란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소명했고 대통령실도 이 문제는 일단락됐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관 특보는 동아일보 출신으로 MB(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때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속 미디어소통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윤 대통령이 당선 이후에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특별고문을 맡은 바 있다. 이 특보는 현재 인사청문회 사전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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