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 침체 여파로 HMM의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다.
HMM은 1분기에 매출 2조 816억 원, 영업이익 3069억 원, 당기순이익 2853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의 4조 9187억 원 대비 57.7%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의 3조 1489억 원보다 무려 90.9% 감소했다.
HMM 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운임이 정상화된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항로 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구조 개선 노력으로 컨테이너, 벌크 부문(Tanker, Dry Bulk 등)에서 흑자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 또한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양호한 14.7%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에너지 가격 부담으로 약화된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고, 각 국가들의 금리 인상 및 긴축 재정 정책으로 글로벌 수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HMM은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비용절감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전세계 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친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를 비롯해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IT 시스템 개선 등 ESG 경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