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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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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23.03.23 14:43:37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왼쪽)와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무대행.(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함께 남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한다.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은 기술지원, 투자, 시설설치 등을 통해 국외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해당 감축실적 중 일부를 국내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2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기후변화 공동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본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무대행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환경부 산하 폐기물 처리∙자원화 운영 전문기관이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이다.

현재 수도권에 3개의 매립장을 운영 중이며, 세계 최대인 1일 6700톤의 침출수를 처리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 및 자원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리협정에 따라 추진되는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국내 최초로 몽골에서 수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동남아에서 5건의 폐기물 처리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인 온실가스 880만톤 이상 감축 실적도 갖고 있다.

양측은 SK에코플랜트의 사업개발 역량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30년 매립장 운영 노하우와 폐기물 자원화 기술 등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고, 해외에서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거나 자사 온실가스 배출량 상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먼저 매립가스 포집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폐기물 매립장에서 대기로 방출되던 매립가스를 포집 후 소각∙발전해 메탄(CH4)을 감축하는 사업이다. 1차 개발 대상지역은 볼리비아, 페루 등 남미 지역으로, 다량의 매립가스 포집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동남아는 많은 강우량으로 인해 침출수가 많아 혐기성 소화가 어려워 매립가스 포집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기존 매립지의 위생화 전환 작업을 통해 개선 이후 매립가스 포집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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