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2022년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 5592억 원, 영업이익은 231억 원을 기록했다.
23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포인트 늘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 이는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한지 2년여 만에 일궈낸 성과다. 책임경영 체제하에 금호타이어의 경영 정상화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글로벌 주요 시장의 가격 인상 효과와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등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지역의 차량 생산 증가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이하 OE) 판매 증대 뿐 아니라 교체용 타이어(이하 RE) 모두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는 것.
영업이익은 원재료, 물류비 상승등 다발적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 단가 인상 및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여기에 더해 정 대표가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 온 통상임금 소송도 마무리함으로서 노사관계에 불확실성을 털어낸 것도 흑자 전환에 보탬이 됐다. 경기침체, 차입금 만기도래, 유동성 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에 직면했지만, 원만한 교섭을 통해 노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2023년을 매출 증대의 해로 삼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인 4조 2700억 원의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