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도료업계 최초로 AI 기반 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색상 배합 설계부터 조색까지의 공정을 최대 5분 이내에 완료하는 ‘K-SMART 배합’ 시스템을 개발했다.
21일 KCC에 따르면, ‘K-SMART 배합’ 시스템은 KCC의 도료기술과 색상정보 데이터가 융합한 기술력의 결정체로, 지난 50년간 축적한 도료 색상 정보를 체계화한 데이터에 AI를 접목시켜, 각종 산업현장과 일반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색상의 배합을 실시간으로 도출하는 방식이다.
지난 약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인 ‘K-SMART 배합’은 3월부터 전국대리점에 적용할 계획이다.
'K-SMART 배합'은 소비자가 도료를 주문하면 KCC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유사 색상을 분석하고, 색상 배합 설계 및 품질 검증 시스템을 거쳐 최적의 색상을 배합한다. 기존에는 이러한 공정에 인력이 투입돼 2~3시간 소요되었는데 앞으로는 5분 이내로 단축된다. 데이터에 기반한 AI시스템은 색상 배합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인력, 자재, 에너지 등 경영 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돕는다.
인터넷이 연결되는 모든 환경에서 모바일과 PC를 통해 24시간 사용 가능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K-SMART 배합’은 현재 공업/플랜트/건축용 제품에 적용중이며, 향후 중방식을 비롯한 다양한 도료에 시스템을 적용하여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K-SMART 배합은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혁신 고도화를 구현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 품질 및 서비스 향상은 물론 차별화 된 경쟁력으로 시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CC는 지속적인 글로벌 혁신 기술 개발과 제조 공정 개선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맞춤형 시스템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