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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 태국 2위 그룹과 친환경에너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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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23.02.27 15:19:50

루크 슐트 반 마스 테스-태국 전무(오른쪽)와 아비짓 타타 SCG인터내셔널 전무.(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자회사인 싱가포르 ‘테스(TES-AMM)’가 태국 대기업 SCG(Siam Cement Group)와 친환경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27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전기차 폐배터리 및 전기·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인 테스와 태국 SCG 인터내셔널이 지난 21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 위치한 SCG 본사에서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CG는 건설·석유화학·시멘트·제지 등 중후장대 사업이 주력인 태국 2위그룹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12조 원에 이른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친환경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어 2027년까지 재생에너지 및 관련 분야에 약 1000억바트(약 3조 7600억원)을 투자하고, 2050년 탄소중립(넷 제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표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ESS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재생에너지 기반 ESS 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추진한다. 아울러 전기차, 중장비 등 SCG가 사용한 뒤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를 ESS로 재사용하는 모델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테스는 재사용 배터리로 만든 ESS의 안정성 및 경제성 분석을 도맡는다. 향후 SCG에서 배출하는 폐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추출, 배터리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리사이클링 협력안도 구상하고 있다.

SCG가 폐배터리 재사용 ESS 모델 구축을 위한 사업 파트너로 테스를 낙점한 건 테스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역량 때문이다. 테스는 폐배터리 회수와 전처리, 후처리로 이어지는 재활용은 물론 재사용까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과정의 전 부문에 걸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에 오른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와 동남아시아 시장 지배력을 강화 중인 테스를 양 대 축으로 해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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