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섭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제9대 이사장 (사진= 김진부 기자)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를 새롭게 이끌 제9대 이사장으로 신선섭 노블아트오페라단 단장이 선출됐다. 임기는 2년으로 2025년 2월까지이며 현재 11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된 신선섭 신임 이사장은 평생 오페라 외길만을 걸어온 인물이어서, 앞으로 대한민국 오페라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선섭 신임 이사장은 누구?

신선섭 이사장은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로 건너가 이탈리아 로렌쪼 빼로시 국립음악원 및 로마 A.I.D.M 아카데미아를 졸업했다.

타란토 국제성악콩쿨 1위. 프란체스코 칠레아 국제성악콩쿨 우승 등 다수 입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으며, 리에티 시립가극장 및 로마, 밀라노, 리에티, 아퀼라, 술모나, 유럽 등지에서 오페라 <팔리앗치>, <일 트로바토레> <나비부인> <토스카>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서부의 아가씨> <카르멘> <라보엠> <생명나무를 찾아서> 등 100여 회 주역으로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국내에서도 KBS열린음악회, KBS교향악단, 전주시립교향악단, 프라임필하모닉 외 다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대한민국 오페라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 공로를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대한민국음악대상 오페라부분 대상, 제1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수석부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예술총감독을 역임했다. 현재 노블아트오페라단 단장으로 활동하며 관객 친화적인 오페라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신 이사장이 제시하는 3가지 비전은?

신선섭 이사장은 대한민국 오페라 발전을 위해 3가지 비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오페라단연합회의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첫째는 회원단체 간의 화합과 권익 향상이다. 신 이사장은 "국립오페라단과 진행하는 대한민국 오페라어워즈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오페라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게 격려를 전하고 오페라계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는 제14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질적, 양적 성장이다. 신 이사장은 "전국화와 홍보를 위한 전야제를 개최하고 페스티벌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누구나 기다리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고 오페라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째는 예산이 제한적인 민간단체의 공동제작사업 참여 지원이다. 이를 위해 제도적 지원을 모색하고 공연 활성화를 도모해 오페라단 연합회의 활동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대한민국오페라연합회가 걸어온 길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는 2007년 국내 오페라단 36개 단체가 모여 민간오페라단 육성과 발전을 위해 '한국오페라단연합회'로 창립했다. 이후 2009년에 같은 성격의 단체인 (사)대한민국오페라협회와 통합해 현재의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로 발전했다.

2008년 제1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이후 국립오페라단과 '대한민국오페라 페스티벌'을 공동 주관해오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예술의전당오페라극장'과 공동으로 대한민국 오페라탄생 70주년 기념 그랜드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개최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