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최초’ 10년간 다문화 가정 지원
신규재단 세워 소외계층 나눔활동 강화
15개 계열사별 꾸준히 사회공헌 늘려와
우리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2012년 탄생한 금융권 최초의 다문화가족 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과 지난해 8월 출범한 공익재단 ‘우리금융미래재단’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15개 그룹 계열사의 사회공헌조직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여든여섯 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정의식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와 연계해 그룹 사회공헌 5대 중점 분야를 ▲미래세대 육성 ▲취약계층 지원 ▲포용적 금융 ▲환경 보존 ▲메세나 확산으로 정하고 관련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 그 핵심 축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과 ‘우리금융미래재단’, 그리고 15개 그룹사의 사회공헌조직이다.
먼저, 지난해에 설립 10주년을 맞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 가족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큰 힘이 된 공익재단으로 유명하다. 11년 전인 지난 2012년 우리금융그룹이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금융권 최초의 다문화 가족을 위한 공익재단으로, 다문화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과 결혼 이민자를 비롯한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진정성과 전문성 있는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단은 다문화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인재양성 사업은 물론, 다문화가족에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교육지원 사업, 그리고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복지지원사업 등 다문화가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장학금 지원 사업의 경우, 지난 2022년에도 다문화 자녀 및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자녀 600명에게 총 8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난 10여년간 지원된 장학금은 총 54억원이며, 지원받은 재단 장학생은 총 5269명에 달한다.
지난 10년간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거쳐 배출된 학업 및 특기 예술 장학생들은 훌륭한 우리사회의 인재들로 성장했고, 현재는 후배 장학생들의 멘토로 활동하며 성장의 선순환을 이뤄내고 있다.
또,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에게 예식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인 ‘우리웨딩데이’는 올해까지 110쌍에 달하는 신혼부부의 출발을 함께했다. 2022년에도 베트남, 몽골, 그리스 등 6개국 10쌍의 부부가 선정돼 웨딩 앨범 제작과 신혼여행을 위한 지원 등 결혼식 일체를 지원받았다.
이외에도 재단은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문화〮복지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문화 자녀들에게 맞춤형 책상, 의자 등을 선물해 쾌적한 환경에서 소중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부방 환경개선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한국가이드스타 주관 공익법인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금융권 설립 공익재단, 장학재단 중 최고 점수를 획득해 ‘투명하고 책임감있는 공익법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회복지 시설과 연계해 취약층 자립 지원
한편,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해 7월 출범한 ‘새내기’ 공익재단이다.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한층 더 필요한 시기에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과 ESG경영 적극 동참을 위해 우리금융그룹 15개 그룹사가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재단의 주요 활동은 취약·소외계층의 생활 자립과 성장지원, 사회복지 향상을 위한 문화사업, 복지서비스 지원, 생활환경 개선 등 각종 사회공헌 사업이다. 그룹 측은 매년 그룹사별 영업이익의 일정 부분을 추가 출연해 그룹 공동 사회공헌사업을 규모감 있게 장기적으로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지난해 9월 취약계층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서울 종로구 소재 창신동 쪽방 상담소에서 ‘우리미래 나눔꾸러미’를 전달하는 것으로 첫 활동을 개시했다. 나눔꾸러미는 쌀, 과일 등의 명절 식품으로 구성된 총 12종의 먹거리 키트로,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고자 소상공인과 사회적기업의 국내 생산제품으로 구성됐다.
이어 재단은 지난해 10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공공의료종사자들이 문화예술 관람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콘서트 티켓 등을 증정했으며, 11월에는 쪽방촌 등 주거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방한용품 등을 지원했다.
12월에는 쪽방촌 주민의 무료 치과 진료를 위해 서울시, (사)행동하는의사회와 함께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를 개소했으며, 크리스마스를 맞아서는 아동복지시설 3,900명 아이들에게 학용품 등으로 구성된 선물 상자를 전달해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꿈 응원 상자’ 지원 사업을 전개했다.
새해 들어서는 협소한 공간에서 짐과 뒤섞여 생활하는 쪽방 주민에게 정리수납 가구 등을 지원하는 ‘쪽방촌 정리수납 지원사업’을 시립남대문쪽방상담소와 함께 약 6개월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지난 한 해 각종 재난재해 현장과 코로나 상황 극복을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유명 팝 아티스트의 내한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금융 소속 15개 그룹사의 사회공헌조직들도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70억원의 기부금을 출연하고 연간 40여개의 시의성 높은 사업을 발굴, 실행하고 있으며, 수해, 산불, 지진 등 국가적 재난 발생시에는 구호물자 지원, 피해복구 특별금융, 기부금 지급, 현장 자원봉사 등 실체적인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사랑나눔터, 우리미술대회,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더불어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등 각 그룹사도 업종 특색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들을 수행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그리고 전 그룹사별 사회공헌조직의 3대 축을 기반으로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며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우리금융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NB뉴스=정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