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행을 예방하고 유해야생동물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매년 유해야생동물의 개체수 급증으로 농작물의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전년도의 2배 가량의 멧돼지 3.038마리, 고라니 2,028마리를 포획했지만 여전히 농민들의 피해는 심각하다. 이에 안동시는 농작물의 피해를 예방하고, 유해야생동물의 개체수 조절을 위해 각종 사업을 시행한다.
우선, 사업비 2억9000만 원으로 철조망, 전기울타리, 포획장 등을 설치 지원하는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해당 시설별 보조금 60%, 자부담 40% 비율로 지원하고 농가별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철조망 등의 기준단가를 현실화해 농민들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농작물의 피해를 입은 주민에는 사업비 3억2000만 원을 편성해 동일 경작지 내 최대 300만 원까지 피해보상을 한다. 피해 농지 소재 읍면동에 농작물 피해발생을 신고하면 담당자의 현장 확인 후 피해정도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유해야생동물을 집중 포획하기 위해 2023년 안동시 피해방지단 49명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피해 농지 소재 읍면동에 농작물 피해를 신고하면 해당 구역을 담당하는 포수를 배치해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한다.
또한 제1종 법정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문경시, 예천군, 봉화군 등의 인근 시·군에서 발생함에 따라 환경부 지정 광역 집중 포획단을 4인으로 구성한다. 이들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야생 멧돼지를 포획한다.
안동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니 잘 활용하셔서 피해를 예방하시길 바란다. 또한 ”야생멧돼지의 폐사체 발견 즉시 환경관리과로 신고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