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이 4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시청사, 요진 업무빌딩으로 이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고양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4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고양시 신청사 건립 계획을 '백지화'하고, 대신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은 지난해 11월 약 2만평 요진 업무빌딩 기부채납이 확정돼 신청사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정형 제2부시장이 요진 업무빌딩으로 이전하는 안을 제안했으며, 제2부시장이 전문가들과 수차례 이 문제와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약 100억원 비용 들어?
신청사 총 예산 2950억원 절감?

현재 선납금 약 70억원과 기타 용역 등 비용을 포함해 총 약 100억원 정도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정확한 비용은 신청사 추진단에서 계산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선납금 중 일부를 돌려 받을 수 있을 것인지도 관건이다.

원래 신청사 건립 총 예산은 295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요진개발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업무빌딩으로 이전하게 되면 이 건립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요진 업무빌딩 연면적은 약 2만평"이라고 언급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가 더 멀리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일들에 대한 정리도 필요했다."라며 "시청사 이전은 오직 시민들을 위한 정책 결정이었고, 앞으로도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통해 경기북부와 대한민국의 성장까지 이끌 진정한 고양특례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이동환 고양시장(국민의힘)의 신청사 건립 백지화 및 이전 발표에 대해 이전 부지와 관련된 주민들과 야당인 민주당, 정의당 등의 큰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