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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너머엔 뭐가 있을까? 깊은 가을밤 ‘2022 노원달빛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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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예성기자 |  2022.10.27 15:09:26

은하수가 된 당현천…희망·감동 선물
코로나19 팬데믹 때 열려 올해 3년째
120여점 미술조형물들 가을밤 수놓아

 

작품명: 고목의울림-소리나무

서울 노원구 노원문화재단이 지난 10월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2022 노원달빛산책> 행사가 지역 주민은 물론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노원달빛산책>은 노원구 수학문화관에서 당현3교 이르는 당현천 2Km구간에서 펼쳐지고 있다.

공공미술전시형식의 빛축제로, 전문가 토론회, 교육프로그램, 시민참여프로그램 등 풍부한 연계프로그램을 개최해 노원구만의 독자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노원달빛산책>의 주제는 ‘은하수를 건너서’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시민들을 위해 동요 ‘반달’에서 은하수를 건너 희망을 찾아간다는 2절의 첫 구절을 인용했다. 은하수가 된 당현천을 상징하는 별과 달, 천문대와 함께 환경과 우주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참여형 공공예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작품명: 빛의 미로
작품명: 달숲

2020년에 시작한 <노원달빛산책>은 전영일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창궐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달을 주제로 희망과 염원을 담은 전시를 개최해 이름을 알렸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환경문제 등 전지구적 위기를 희망의 관점으로 극복하기 위해 달에서 본 지구를 주제로 빛축제를 공공미술 전시개념으로 확장했다. 올해는 은하수가 된 당현천을 걸으며 범우주적인 세상과 만난다.

<2022노원달빛산책>은 구민들의 참여에 초점을 맞춘 17명(팀)의 작가들의 36작품 120여점의 공공미술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관람객은 당현천을 산책하며 미디어아트, 조각, 오토마타, 빛조각, 참여형 설치미술 및 시민참여공공미술 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성동훈, 김리웅, 박국진, 백진현 등 조각가들과, 국근일, 인송자, 전영일, 이기범, 김재성 등 빛조각 작가 뿐 아니라 설치미술에는 김이박, 뚜따꿉, 박봉기, 정영두 작가, 미디어아트에 유대영, 이한수 작가, 오토마타에 전승일 작가 등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구조물 설치에 가제트공방이 협업해 다양한 작가들이 전시를 위해 소통하고 있다.

 

작품명: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
작품명: 식물정거장

전시에 앞서 일곱 명의 작가들과 관내 초등학생, 청소년, 노원구민이 함께 작품을 제작하는 공공예술 참여프로그램인 ‘달빛마중’이 열렸다. 김이박 작가의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성동훈 작가의 <고목의 울림-소리나무>, 전영일 작가의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작품에 남겼다. 인송자 작가의 는 초등학생들과 긴 줄을 놀이형식으로 엮어 완성하는 작품이며, 유대영 작가는 불암초등학교 학생들의 참여로 미디어 천문대 의 우주 영상을, 박봉기 작가는 노원구민과 함께 관내에서 폐자재를 수집하여 비버가 집을 짓는 것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 ‘호흡(Breath)’을 창작했다.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참여형 미술작품도 함께 전시 중이다. 전승일 작가의 <해신 달신>은 손잡이를 돌리면 해신과 달신이 위 아래로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볼 수 있도록 제작한 거대 오토마타 작품이다. 전영일 작가의 <빛의 미로>, <불멍의자>, <은하수 여행자의 쉼터>, <환희의 빛>처럼 가까이서 경험하며 작품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인터렉티브 아트 뿐 아니라, 노원정원지원센터가 식물을 협찬한 김이박 작가의 <식물 정거장>, 가제트 공방, 유대영 작가, 전영일 작가가 협업하여 만든 미디어 체험 작품 는 관람객이 직접 작품 속에 들어가서 체험할 수 있다.

 

작품명: 불멍의자
작품명: 해신달신

올해도 행사 중 저녁 7시에는 <노원달빛산책>의 대표 프로그램인 ‘달빛 해설사’의 도슨트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관람자들은 프로그램에 지원한 분들 중 전문 교육을 거쳐 현장에서 활동하게 될 해설사들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노원달빛산책>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슨트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태양광 건전지를 사용한 작품설명판과 장애인 안내원 배치 등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안내시스템도 강화했다.

지난 10월 22일에는 <노원달빛산책의 공공성 확대방안>을 주제로 공공을 위해 예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노원구민과 전문가들이 논의하기 위해 ‘공공미술의 공공성’을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2022 노원달빛산책>은 참여 작가들뿐 아니라 노원구민, 관람객, 학생 등이 함께 만들어가는 전시이다. ‘은하수를 건너서’라는 주제는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짓는다는 희망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방역의 제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가을의 정취를 호흡하며 추억을 나눌 수 있다. 전시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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