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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문 고양문화재단 처장...고양시와 기아(주) 연결한 장본인

9월 22일 고양시와 기아(주) MOU, 10월 22일 고양어린이박물관에 자연환경 보호 전시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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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2.10.27 09:18:03

고양문화재단 김진문 처장 (사진= 고양문화재단)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주)기아와 공동으로 지난 10월 22일 고양어린이박물관에 'EV6와 함께하는 그린랜드'라는 자연환경 보호 체험 전시관을 오픈했다.

총 비용이 약 10억 원 정도 소요되는 체험 전시관으로 이 비용은 (주)기아에서 전액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22일 고양특례시와 기아(주) 간 '도시기업 브랜드 강화 및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에 따른 것이다.

 

기아(주)와 MOU를 맺는 날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하는 기아와 업무협약을 맺어 기쁘다. 공공성을 기본으로 행정을 넘어 경영이 필요한 시대에 고양시와 기아가 협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동환 시장이 언급했듯이, 고양시가 국내 대기업과 MOU를 맺고 대기업의 지원으로 전시 체험관을 오픈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를 시작으로 고양시에 기업을 유치하는 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양시와 기아(주)는 앞으로 여러 사업들을 논의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양문화재단 김진문 처장, 고양시와 기아(주) 콜라보 기획

고양특례시와 기아(주)를 연결한 장본인은 고양문화재단의 김진문 처장이다. 기업 간 콜라보레이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진문 처장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교류사업부장을 역임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이노션 국장 출신이다. 이후 광주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총감독을 역임하고 작년 10월 12일 고양문화재단 처장으로 부임했다.

CNB뉴스는 고양문화재단 김진문 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양어린이박물관에 설치된 'EV6와 함께하는 그린랜드'라는 자연환경 보호 체험 전시관에 대해 질의했다. 다음은 김진문 처장과의 일문일답으로, 김 처장의 답변을 간단히 정리한 것이다.

고양어린이박물관에 이번 자연환경 보호 체험 전시관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고양문화재단 사무처장으로 부임한 후 대기업과 지자체가 상호 간 윈윈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고민해왔다.

고양문화재단이 위탁운영하는 고양어린이박물관은 한 해 수십만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방문하는 인기 만점의 교육적인 명소다. 기아자동차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생산에 주력하는 미래지향적 기업이다.

이 둘을 자연환경 보호라는 주제로 콜라보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어린이들은 향후 전기자동차 세대가 될 것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양어린이박물관에 친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전시콘텐츠를 기아가 만들어 제공하는 방식은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이번 체험 전시관 기획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그 어려움을 극복했나?

콜라보레이션은 근본적으로 상호 간 이해관계의 접합이라는 구조적 복잡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 쪽이 조금이라도 불리하다거나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들면 성사되기 어려운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기아측에는 자동차 판매촉진이나 광고,프로모션 등의 마케팅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시키는 방향 설득이 어려웠고, 고양시에는 대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해야 하는 당위성과 그로 인한 효과를 설득시키는 작업이 다소 힘들었다.

그래서 결국 마케팅 부서보다는 사회공헌팀쪽으로 어프로치를 해 전기자동차 광고나 판매가 아닌 순수하게 자연환경 보호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력할 수 있었다. 또한 고양시에는 지자체의 대기업 유치라는 큰 방향성을 가지고 설득해 지난 9월 22일 고양시와 기아(주)가 전반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맺기에 이르렀다.

이번에 오픈한 전시관 콘텐츠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지구 환경 보호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들을 주로 다루고 있는데 전시관은 총 5개의 존으로 구성돼있다.

멸종위기 동물 보호와 관련한 콘텐츠, 쓰레기 재활용 유도와 관련한 콘텐츠, 숲을 보호하고 저탄소를 실현해 나가는 콘텐츠, 지구온난화 문제를 자각할 수 있는 콘텐츠,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재미있게 만들어 보는 콘텐츠 등으로 구성돼있다.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체험을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이번 체험 전시관은 언제까지 진행될 예정인가?

향후 2년간 전시콘텐츠가 유지될 예정이다. 물론 중간에 콘텐츠를 업그레이드를 할 계획이다. 2년 후에는 그동안의 콜라보레이션 성과를 점검하고 좀 더 발전된 방향으로 지속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관 오픈을 통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많은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자연환경 보호 관련 전시콘텐츠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평상시 생활 습관을 친환경적으로 바꾸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에 더해 우리 어른들도 앞으로 세상의 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더 나은 지구환경을 보존해주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생기는 계기다 됐으면 한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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