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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9월 유니버셜발레단 공연, '더 발레리나'가 특별한 이유?

발레리나의 무대 뒤 모습은 어떻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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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2.08.26 14:03:53

유니버설발레단의 '더 발레리나' 공연 (사진= 고양문화재단)

유니버설발레단의 예술감독 유병헌(Bingxian Liu)이 선보이는 발레 공연, '더 발레리나(The ballerina)'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고양문화재단, 군포문화재단, 하남문화재단, 경남문화예술회관, 영덕문화관광재단 등 5개 지역극장이 공동으로 제작하고, 총 10일간 10회의 공연을 하는 스케일이 큰 공연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신체의 예술, 발레"에 대사가 있다?

오는 9월 3일과 4일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펼쳐질 '더 발레리나'는 몸으로 표현하는 신체의 예술, 발레에 대사를 입히는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우선 특별하다. 그래서 작품 스토리를 이해하기 쉽다. 또한 무대 위 완벽한 모습 뿐 아니라 무대 뒤와 극장 로비라는 3개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리얼하고 감동적인 발레리나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점에서도 독특하다. "발레리나의 무대 뒤 모습은 어떨까?" 궁금하기 때문이다.

또한 액자식 구성을 차용해 '공연 속 공연' 무대에서 유병헌 예술감독의 창작 안무를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놓칠 수 없는 중요한 특징이다. 유병헌 감독은 발레 춘향, 트리플 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무 연출력을 인정받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유병헌 감독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다.

그에 더해 창작 발레이지만 음악은 쇼팽, 라흐마니노프 등 대중들이 좋아하고 잘 알려진 작곡가들의 명곡을 선택해 발레와 클래식 애호가들을 실망시키는 일 없이 만족도를 높였다. 드라마성을 극대화한 작품성과 클래식 대중성을 놓치지 않은 작품 '발레리나'는 그래서 특별하다.

부제 '따뜻한 레베랑스(Révérence)' 의미는?

이 작품 '더 발레리나'의 부제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레베랑스'에서 '레베랑스(Révérence)'는 프랑스어로, "발레에서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아 관객들에게 건네는 정중한 인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레베랑스"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발레가 관객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관객의 마음에 온기와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부제에서도 느낄 수 있 듯, 발레에 친숙해 질 수 있는 공연이 바로 '더 발레리나'다.

시놉시스는...감동적?

총 4장으로 진행되는 '더 발레리나'는 1장 '발레단 연습실', 2장 '꿈 속 무대', 3장 '공연 당일, 그리고 성공적인 무대', 4장 '다시 일상으로'로 구성돼 있다. 중간에 인터미션 없이 70분 공연이 숨막히게 진행될 예정이므로 사전에 화장실에 들르는 것은 필수다.

이야기 전개는 이렇다. 무대 뒤 발레단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발레리나들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주역 무용수가 갑자기 부상을 당하게 된다. 2장에서는 주역 무용수가 꿈인 한 발레리나가 잠이 들어 꿈을 꾸다가, 꿈에서 깬 후 주역 무용수가 된다는 내용이다. 다소 예상할 수 있는 스토리지만, 당연히 감동도 예상할 수 있는 발레 공연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유병헌(Bingxian Liu)

유니버설발레단의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유병헌은 중국 지린성 출신으로 지린예술학교를 거쳐 북경무용대학에서 발레지도자 정규과정을 마치고, 1988년부터 1995년까지 북경무용대학에서 부교수를 역임했다. 1999년 유니버셜발레단의 발레 마스터로 부임해 2001년 부예술감독과 2004년 부단장을 거쳐 2009년 제6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2001년부터 안무가로서 활동영역을 넓혀 2001년 '청춘을 위한 협주곡', 2003년 '파가니니 랩소디', 2005년 '더 컬러스(The colors)', 2007년 전막작품 '춘향' 등이 있다. 특히 '춘향'은 오만과 콜롬비아의 공식초청을 받아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한 바 있다.

유 감독이 소속된 유니버설발레단은 1984년 창단해 올해 38주년을 맞는 한국 최초 민간 발레단으로 그동안 3200여 회의 국내외 공연을 선보이며 발레의 대중화와 세계 속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 왔다. 특히 발레 '심청'과 '춘향'은 발레의 본고장인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를 비롯해 주요국의 초청을 받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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