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 가을을 흥과 멋과 정으로 들썩이게 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도심에서 거리 축제로 개최된다.
코로나19 펜데믹을 극복하고, 그 아픔을 치유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모든 이가 영웅이라는 세계관을 담아내며, 모두가 거리로 나서 힘든 세상, 즉 탈이 많은 세상을 정의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안동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자리매김하며 브랜드 가치는 인정받았으나 변화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축제 관람객 100만 명 돌파의 이면에는 지역 상인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위기가 뒤따랐다.
축제가 지역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켰을 때에 진정으로 성공한 축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안동국제탈품페스티벌 2022’는 시민에 한 발짝 다가서는 시민 참여형 거리 축제,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활성화 축제로 탈바꿈하게 된다.
시민의 생활공간으로 들어가 시민과 상인이 주도하는 축제를 만들고 안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장을 펼칠 계획이다.
장소의 변화와 코로나19의 상황임을 고려해 축제 기간을 열흘에서 연휴를 활용해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5일간 축제를 개최한다.
또한 △ 공연 관람료 지역화폐 대체 △기존 식당가 부스 등은 원도심 내 지역 상가들로 대체 등의 과감한 개혁으로 축제 본연의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축제 개최가 원도심 내 지역 상권 활성화로 직접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각종 전시, 공연, 시민 참여 등의 모든 행사는 그대로 진행하며, 지역 농특산물 홍보를 위한 24개 읍면동의 부스가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직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 주도로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난다.
축제의 중심 장소는 홈플러스에서 구 안동역사로 이어지는 경동로 6차선 도로를 통제해 사용할 예정이며 개·폐막식, 세계탈놀이경연대회(단체부), 대동난장 등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웅부공원 및 문화공원에서는 동기간 개최하는 민속놀이, 놋다리밟기 등 안동 민속축제 프로그램이 주로 펼쳐된다.
구 안동역 광장은 마당무대 형태로 조성해 국내외 탈춤공연, 마당극, 초청 공연 등을 운영하고, 문화의 거리 무대에서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개인부), 복면버스킹 대회, 지역문화예술단체 자유참가작 공연 등을 진행한다.
월영교 개목나루 무대에는 지역문화예술공연이, 하회마을에서는 선유줄불놀이, 식전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각 거점 무대뿐 아니라 거리 공연도 활발히 이루어질 예정이다. 신한은행 앞 일방통행로를 일부 통제해 조명 및 조형물 거리를 조성하고 거리 버스킹, 퍼레이드, 상가 자율 판매대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원도심 일대 상가별 협력을 통해 각 시장 및 골목을 활용한 문화예술공연, 이벤트 공연 및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역민이 만들어 세계인이 소비하는 축제를 지향하기에 지역민을 위한 과감한 변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시도로 진행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위대한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