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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이준석 포위작전' 시작됐나...'親尹-안철수 연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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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6.30 10:42:54

여권에서 가시화되는 ‘反이준석’ 연대

당 지지기반 없는 安, 당내 접점 넓히기

‘고립’ 이준석, 포위망 뚫을 방안 고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안철수 의원이 지난 2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대표와 친윤(친윤석열)계 간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일 당내 인사들과 접점을 만들고 있던 안철수 의원이 직접적으로 이 대표를 향해 화살을 겨냥하면서 ‘反이준석’ 연대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안 의원은 지난 28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 대표에 대해 어떤 공격을 하거나 그랬던 적이 없다”며 “저는 아무런 생각이 없는데 관계가 불편하다면 아마 본인이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에 대해 불편해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안 의원은 불편한 감정의 시작으로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인 이 대표와 국민의당 후보인 안 의원이 맞붙어 안 의원이 20%p 이상 승리한 것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본인 나름대로 그때 패배에 대한 상처가 있다든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제가 다른 분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나”며 선거 패배로 인한 사감(私感)이 현재 자신을 향한 비난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안 의원이 2016년에 살고계신가 보다”라고 비꼬면서 “그런 거 평생 즐기시라”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안 의원이 이 대표를 자극한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7일 인터뷰에서 “당 윤리위원회는 굉장히 독립적인 기구”라며 “사실을 근거해 판단하고 조치를 취하면 거기에 따르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하는 등 이 대표의 윤리위원회 징계 문제를 직접적으로 꺼내 들면서 사실상 이 대표의 징계 가능성에 힘을 싣기도 했다.

이처럼 두 사람 사이의 ‘구원(舊怨)’ 관계로 얽혀 있다지만, 이번 갈등 국면의 핵심은 두 사람 간의 당권 경쟁에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안 의원이 지난 28일 성동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당협위원장들의 모임인 이오회 정례 모임에 참석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 모임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기현‧윤상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대거 모인 것으로 알려져 당내 인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늘리며 당내 기반을 형성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안 의원은 당내 기반을 넓히는 과정에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근세력)과의 접점이 다각화되고 있다. 이미 장제원 의원 등 윤핵관 그룹은 이 대표와 대척점에 서 있는 상태다.

 

따라서 당내 분위기는 이 대표 반대세력들이 점점 이 대표를 포위하는 형국이다.    

 

이처럼 극한 대립이 계속되면서 당 안팎의 여론이 좋지 않다. 

국민의힘 한 원로는 30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굉장히 한심한 사람들이다. 비판·반대 발언을 소화할 능력이 없으면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이 볼 때는 당이 전체적으로 리더십이 없는 것처럼 되니까 답답하다”고 성토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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