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민선8기 이동환號 인수위원회 '현판식'에 고양시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좌측부터) 이홍규 고양시의회 의장 권한대행, 이용우 고양시(정) 국회의원, 심상정 고양시(갑) 국회의원, 이동환 고양시장 당선인, 김수삼 인수위원장, 홍정민 고양시(병) 국회의원, 한준호 고양시(을) 국회의원 (사진= 김진부 기자)

고양시 민선8기 이동환號 인수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에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 민주당 이용우, 홍정민, 한준호 국회의원 등 4개 지역구 의원들을 모두 초대해 처음부터 '협치'의 모습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동환 당선인은 국민의힘이다.

고양시 4지역구 국회의원들은 무슨 말 했을까?
모두 '소통과 협치' 언급

고양시(갑) 심상정 의원은 "이 지역의 3선 국회의원인데, 인수위 현판식에 초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협치에 대한) 시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심 의원은 축사를 더 이어갔는데, "가장 많은 민원이 시장 좀 만나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시민들과 가급적 많이 만나시기 바란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고양시(정) 이용우 의원은 "고양시가 잘 되는 데에는 여와 야가 따로 없다."라며 "고양시가 성장하는데 여야가 같이 소통하고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협치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양시(병) 홍정민 의원은 "앞으로 4년은 고양시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고양시가 경기도 서북부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명함을 교환하면서 보니 인수위원들께서 모두 공학박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인수위를 꾸리신 것 같아 저도 거는 기대가 크다. 협조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고양시(을) 한준호 의원은 "인수위원회 사무실 자리를 잘 잡으신 것 같다."라며 "이 곳(아람누리 해받이터)은 과거 악기들을 팔던 상점들이 있던 곳이었다. 악기들이 서로 하모니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음악이 연주되듯이 모쪼록 4년간 성공한 시장이 되시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동일하게 협치와 소통을 하모니에 빗대어 강조했다.

토목 전문가 인수위원장 등 전문가로 구성

이동환 고양시장 당선인은 인수위를 ‘전문가형’으로 구성했다. 지난 12일 이동환 당선인은 “108만 고양특례시가 세계 속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인수위원회로 구성했다”면서 “활동기간 동안 시민의 입장에서 현안을 바로 보고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양시 민선8기 이동환號 인수위원회 위원들이 이동환 고양시장 당선인(가운데 좌측)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김진부 기자)

인수위원장에는 김수삼 전 한양대 부총장, 부위원장에는 김창호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맡았다. 김수삼 위원장은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지반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한토목학회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및 한양대학교 부총장, 초대 LH 토지주택연구원장 등을 거친 토목ㆍ건설환경분야 전문가다.

분과위원회는 기획조정위원회, 경제1위원회, 경제2위원회, 사회문화위원회 등 4개 분과 15명이내로 구성했다.

기획조정위 간사에는 김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장, 경제1위원회 간사에는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경제2위원회 간사에는 이정형 중앙대 교수, 사회문화위원회 간사에는 박미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총괄책임연구원 등으로 구성했다.

특별위원회는 일자리특별위원회, 교통혁신특별위원회, 도시정비특별위원회, 시정개혁특별위원회, 교육혁신특별위원회 등 5개로 구성되고, 교통혁신특위 간사에는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교수, 도시정비특위 간사에는 이정형 중앙대 교수 등이 맡는다.

이처럼 분과위원회에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한 한국의 대표적인 바이오 의약품 기업을 이끌고있는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와 한국도시설계학회 상임이사 및 경관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임 중인 건축학 및 도시공학 전문가인 이정형 중앙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도시정비 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한국교통연구원과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도시ㆍ교통정책 전문가로 활동해 온 김시곤 교수가 참여하는 등 교통분야 등도 주요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편, 인수위원회를 지원하는 인수지원단은 고양시 행정지원반, 업무보고 1ㆍ2반, 정책지원반 등 4개반으로 구성되며, 제1부시장이 단장을 맡는 등 총 20명이 참여한다.

이동환 "전문가형 인수위, 시민기대에 부응하길"

이날 인수위 현판식에서 이동환 당선인은 “108만 고양특례시가 세계 속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전문가형 인수위로 구성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공약을 비롯해 지역현안 등 민선8기가 나아갈 방향을 잡아주시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수위가 돼 달라”고 말했다.

김수삼 인수위원장은 “이동환 고양시장직 인수위는 진정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것 같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도시정비, 교통정책 등 이 당선인의 공약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탄탄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지난 13일 임시회를 열고 ‘고양시장직 인수위원회 지원 조례안’을 의결해 인수위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