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붕 교수가 고양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제1회 힐링 경영콘서트에서 열강을 하고 있다. (사진= 김진부 기자)

"메타버스 시대 바꿔야 할 3가지는 세계관, 실력, 기초...디지털 플랫폼으로 세계관을 확장하고, 팬덤 형성으로 실력을 키우고, 기초는 휴머니티와 진정성으로 채워라"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산업 환경 번화 속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변화가 필요할까?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얼마전 고양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1회 힐링 경영콘서트'에서 '메타버스 시대 바꿔야 할 3가지는 세계관, 실력, 기초다'라며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재붕 교수가 제시하는 변화해야 할 세계관, 실력, 기초는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1. 세계관을 바꿔라-DIGITAL

최재붕 교수는 우선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 세계관으로 바꿔야 한다며 그 롤모델로 '포노사피엔스' 세대인 MZ세대를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원주민인 MZ세대는 세계의 경제와 일자리를 모두 바꾸는 혁명세대"라며 "특히 Z세대 알파세대가 창조하는 새로운 대륙이 메타버스다. 이 메타버스 생태계가 급성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메타버스와 NFT가 만나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고 또 NFT가 새로운 세계관과 경제를 창조한다."라며 메타버스와 NF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나이키나 삼성, 아디다스, 스타벅스 등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2. 실력을 바꿔라-FANDOM

최 교수는 혁명의 상징으로 BTS를 예로 들었는데, 특히 팬덤인 ARMY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기업들도 소비자로 구성된 팬덤이 중요하다며 "소비자 선택으로 세계 방송 표준이 유튜브로 전환됐으며, 자상파 권력도 파워유튜브로 분산돼 디지털 문명의 탈 중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그 사례를 설명했다.

고양상공회의소의 제1회 힐링 경영콘서트, 최재붕 교수와 권영기 상의 회장(가운데) 등 고양시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고양상의)

팬덤을 만들기 위해서는 "디지털 플랫폼에 좋은 경험을 더해야 폭발적 팬덤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국내의 BABY SHARK, 웹툰 시장 세계 1위, K컬처 등의 예를 들었다.

3. 기초를 바꿔라-HUMANITY

"결국 팬덤 경제는 메타버스로 확장될 수밖에 없는데, 바로 글로벌 팬덤의 파워를 가진 자들이 진정한 실력자"라며 애플, 테슬라, 아마존, 틱톡, 넷플릭스, 삼성 등을 예로 들었다.

신인류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세계관에 기반한 사람이 좋아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휴머니티, 즉 공감'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공감과 따뜻한 배려, 좋은 인성이라는 최고의 자산이 기초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문학과 예술의 힘이 간과되어서는 안된다는 점도 밝혔는데, 그것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 K컨텐츠의 바탕이고 이는 글로벌 팬덤으로 증명되고 있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고양상공회의소(회장 권영기)가 주최한 '제1회 힐링경영 콘서트'는 최재붕 교수의 '2022디지털 신대륙에 상륙하라'라는 주제 강연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30일 아침 일찍 고양시에 위치한 'YMCA, Y컨벤션 웨딩홀'에서 조찬포럼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지식 콘서트에는 고양시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