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라이브시티 야경 조감도, 건물 외관에 설치된 미디어아트 (사진= CJ라이브시티)

CJ라이브시티(대표 신형관)는 앞으로 한국으로 밀려올 해외 관광객 유입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양시 일산동구 부지를 88층 랜드마크 타워와 함께 K팝 뮤직 등 'K-콘텐츠 공간'으로 탄생시킬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CJ라이브시티 개발로 인해 고양시가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21개국 여행객 "3년 안에 한국 여행 의향있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21개국에서 시행한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에서 응답자 절반이 “향후 3년 안에 한국을 여행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며 "이는 K-팝과 K-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그 어느 때보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된 결과로 풀이된다."라고 분석했다.

CJ라이브시티는 단지 내 시설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모든 방문객에게 K-콘텐츠 몰입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시설 중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K-팝 경험시설 및 제작시설, 팬덤 공간 등과 함께 ‘K-팝 뮤직 클러스터’의 중심이 될 계획이다.

CJ라이브시티, 고양시와 협의...사업추진 박차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약 32만 6400㎡ (약 10만평) 부지에 조성된다. K- 콘텐츠 경험시설과 상업∙업무∙숙박시설, 친환경 수변공간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획 및 제작시설까지 갖춘 ‘K-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다른 개발사업과 차별화된다.

CJ라이브시티 전체 조감도 (사진=CJ라이브시티)

CJ라이브시티는 앞으로 고양시와 협의를 거쳐 고양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진행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건축허가를 추진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랜드마크타워가 자리하는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에 대한 두 차례의 고양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사전자문 결과를 반영했다.

"88층 랜드마크타워, 상권활성화 기여할 것"
두바이 관광객 40%가 초고층 부르즈 할리파 방문

특히 88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370m 이상)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제작할 계획이다. 초고층 전망대와 다양한 실내 K-콘텐츠 경험시설이 이곳에 배치될 예정인데, 특히 건물 외관에는 최첨단 미디어 아트를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망대가 있는 초고층 건물의 관광 기여 효과는 이미 두바이에서 증명됐다. 초고층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는 관광객이 반드시 찾아가는 명소로 꼽히면서 관광산업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두바이관광청에 따르면 2019년 관광객은 총 1673만명, 그 중 초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 방문객은 619만명으로 관광객 10명 중 4명은 초고층 랜드마크를 방문했다.

CJ라이브시티 경제적 효과, 10년간 29.9조
"고양시 대한민국 관광산업 메카될 것"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2021년 EY한영에서 진행한 효과 분석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 조성 후 10년간 직간접적 경제 효과는 약 29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 약 20만3000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특히 "아레나가 개장하는 2024년을 시작으로 연간 약 1조7500억원의 소비 효과와 지방소비세 약 183억원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고양시를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메카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는 곧 한국 관광산업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