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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핫] 신한금융, 역대급 실적행진의 비결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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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22.05.20 09:39:37

은행 끌고 카드 밀고…사상최대 실적
세계적 금리상승에 예대마진 ‘파란불’
플랫폼 이용자 크게 늘어…기반 탄탄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이 올 1분기에 약 1조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은행과 카드는 물론 비은행 부문까지 선전한 결과다. 신한금융의 주요 계열사들이 위기 속에서도 순항을 이어가는 비결을 살펴봤다. (CNB=정의식 기자)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음에도,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에 역대 최대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1조400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1조1919억원보다 17.5% 늘어난 규모이며, 신한금융지주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순이익이다.

 

연결 기준 이익 증감 요인.(자료=신한금융)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금리 상승에 기인한 이자이익 증대로 파악된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물가 상승 등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핵심 자회사인 은행과 카드의 이익 증가와 비은행 부문의 선전으로 그룹 경상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GIB·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도 약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 증가 vs 비이자 이익은 감소



실제로 1분기에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7.4% 증가한 2조487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가계·기업 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최근에는 수시입출식 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까지 증가해 마진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신한금융 측은 설명했다.

1분기 기준 신한금융그룹과 신한은행의 NIM(순이자마진)은 각 1.89%, 1.51%로 작년 4분기 1.83%, 1.45%보다 각각 0.06%포인트 높다.

신한금융의 수수료이익도 작년 1분기보다 9.2% 늘어난 7439억원에 달했다. 투자금융, 신용카드, 리스 등의 부분에서 수수료 증가세가 뚜렷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2436억원)도 지난해 1분기(1878억원)보다 29.7% 늘었다. 코로나 금융지원 종료에 대비한 충당금이 745억원 더 쌓인 것.

반면, 비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9863억원에 머물렀다.

 

계열사 별 이익 증감 요인.(자료=신한금융)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순이익이 각 8631억원, 1759억원으로 31.5%, 4.7%씩 증가했다. 다만 주식 투자 열기 하락의 여파로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37.8% 줄어든 1045억원에 그쳤다. 오렌지라이프와 합병한 신한라이프 역시 순이익이 15.6%나 줄어든 152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및 플랫폼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1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우량 자산 증가 및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균형 있는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5%(332억원) 증가했으며, 그룹 손익 중 글로벌 손익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늘어난 9.2%에 달했다.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1%(120억원), 22.0%(46억원)가 증가한 403억원과 253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한 것이 그룹 글로벌 손익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플랫폼 실질 사용자(MAU: Monthly Activity User)도 크게 늘었다. 올 3월 기준 전년보다 82만명 증가한 1558만명이 신한은행 SOL(810만명), 신한카드 pLay(625만명), 신한금투 알파(123만명)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도 청신호…주주환원 강화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분기의 높은 성장세가 2분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대신증권 박혜진 애널리스트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 이자이익 모두 상당히 선전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금번 컨퍼런스콜에서 총주주환원율 30% 조기 달성 노력 및 현금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할 것임을 시사했는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호평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애널리스트도 “신한지주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1조4004억원은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14% 상회하는 호실적”이라며 “최근 취득한 15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고, 실적 상향 조정과 더불어 추후 이익잉여금에서 예상 소각분을 차감하면서 동사의 기대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애널리스트도 “2분기 NIM(순이자마진) 개선 폭이 은행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에 코로나 추가 충당금을 타행대비 비교적 많은 745억원가량 적립한 데다 은행 NPL(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도 경쟁 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감독당국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요구에도 추가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신한지주의 2분기 순익을 기존 1.4조원에서 1.7조원으로 상향하고, 연간 순익도 5.0조원에서 5.3조원으로 상향했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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