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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커지는 선거개입 의혹...강용석 "尹대통령과 통화했다” 우기는 이유

진실게임으로 확산…민주당, 선관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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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2.05.17 10:15:58

경기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후보.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이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음에도 강 후보는 “거짓말한 적 없다. 지난 6일 저녁 (윤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통화기록도 남아 있다”고 밝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강 후보 측은 언론을 통해 “강 후보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 6일 금요일 밤, 분명히 먼저 전화를 걸어와 통화를 한 기록이 남아 있다”면서 “윤 대통령과 강 후보는 사법연수원 동기로서 원래 전화를 하던 사이”라며 거듭 통화 사실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통화사실을 부인하는 입장문과 관련해서는 “(야당의 선거개입 비판론 등) 불필요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실 쪽에서 주장할 수 있는 바를 주장한 것 같다”고 추측하면서 “윤 대통령과 진실게임으로 가면 가치없는 정치공세에 휘말릴 수 있고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새 정부에 피해를 주는 걸 원하지 않는 만큼 추가 대응을 하진 않을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1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서 김은혜 후보보다 인연이 깊다”며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 6일 연락이 와서 ‘이미 (김은혜 후보가) 후보로 결정된 마당에 김동연(민주당 후보)을 공격해야지 왜 김은혜(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느냐. 함께 잘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하셨다”고 말해 정치권에 큰 파장을 낳았다.

강 후보의 주장이 윤 대통령의 ‘선거개입’ 논란으로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명확한 해명없이 지난 16일 오후 공지(알려드립니다)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 보도에 참고하길 바란다”는 짤막한 공지를 남겼다.

 

민주당 경기도당 소속 오도환 변호사(오른쪽)가 16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윤석열 대통령과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설마 대통령이 강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했겠냐고 생각을 한다”면서도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황당무계한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사건이라 진상규명을 꼭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강 후보에게 전화했다는) 보도를 보고 눈의 의심했다”며 “당선인 시절이었다고 해도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경기도당도 이날 고발장을 통해 “대통령 당선인은 법령상 임시적인 정부기관에 해당하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공무원에 준하는 존재”라며 “공직선거법 9조와 85조가 규정하고 있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에 해당한다”라고 밝혔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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