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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이커머스 물류 클러스터"...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본 미래는?

아마존이 있는 시애틀 같은 도시, 국가주도 사업으로 미군 공여지 반환 및 GB해제 용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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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2.02.15 16:00:01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의정부시의회에서 김현주 시의원의 시정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의정부시)

올해로 12년째, 의정부시 3선 시장으로서 마지막 임기를 몇 개월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안병용 시장이 야심차게 진행하는 '이커머스 물류 클러스터'와 '스마트 물류 센터'는 과연 어떤 비전이 있는 것일까?

지난 11일 진행된 의정부시의회 31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안병용 시장은 "저는 뒷걸음 치거나 숨지 않겠습니다. 주민들이 '그래 네 말이 맞다' 끄덕이실 때까지 설득과 이해를 구할 것입니다. 복합문화단지내에 들어오는 물류센터로 인해 고산동주민들이 눈물흘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사업을 승인해 준 정부와 그리고 여러분이 뽑아주신 3선 시장 안병용을 믿으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안병용 시장이 시민들과 시의원들을 간절하게 설득하고자 하는 이유, 3선 시장인 자신을 제발 믿어달라고 이처럼 호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CNB뉴스는 국민의힘 김현주 시의원의 공식적인 시정질의에 답변한 안병용 시장의 상세한 설명에 근거해, 주요 핵심 내용들을 정리했다.

1. 집값 떨어질까?

안병용 시장의 답변은 "저는 시장 재임중 고산동 내지 민락동 주민들과 대화할 때면, 노래 후렴처럼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라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곳 주민들은 땅 팔고, 아파트 팔면 나중에 큰 후회합니다. 절대 아파트 팔지 마세요'라고 했습니다. 지금이 더욱 그렇습니다. 이곳 고산동과 민락동은 의정부, 아니 적어도 경기북부에서 제일 부자동네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그 예로 세계적인 스마트 물류기업 아마존이 있는 시애틀을 언급했다. 아마존이 세계 5위라는 자료를 보여주면서, 삼성보다 몇 배 더 큰 이 회사가 있는 시애틀은 런던이나 파리, 심지어 뉴욕보다 더 부자 도시라고 말했다. 게다가 현재 아마존은 제2본사를 모집 중이며 250개 도시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 물류센터와 고양시 아파트 가격 변동 추이 (사진= 김진부 기자)


실제적인 예로는 쿠팡이 있는 고양시 덕양구 인근 지역의 아파트 값을 비교하면서 집값이 떨어지기는 커녕 올랐다는 자료를 보여주기도 했다.

캠프 CRC와 캠프 스탠리에 유치하는 '이커머스 물류 클러스터'는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기존의 단순한 물류창고가 아닌, 글로벌 경제 선도를 위한 국가발전전략이라고 언급했다.

2. 캠프CRC와 캠프스탠리 반환 및 GB해제 용이?

안병용 시장이 이커머스 물류클러스터 사업을 진행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이들 미군 반환공여지들의 반환과 GB해제(개발제한구역해제)가 용이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즉 이 사업은 2020년 7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즉 국가주도의 국가발전전략이므로, "반환시기의 단축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유리하고 신속한 인허가 지원 혜택 등의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캠프 스탠리는 헬기 중간 급유지여서, 국가주도 사업이 아니라면 사실상 반환시기를 예측할 수 없고, 반환이 된다 하더라도 대상지 활용을 위한 개발제한구역(GB) 해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는 미군공여지다.

3. 왜 시민들에게 발표하지 않았나?

안병용 시장은 그 이유에 대해 "이커머스 물류 클러스터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즉 국가주도형 정책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형 뉴딜정책에 대한 일괄 발표와 국토교통부장관의 공식발표 이후에서야 의정부시장이 E-커머스 클러스터 대상지 선정을 알릴 수 있었던 상황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언급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물류기업 아마존 제2본사 유치 전쟁 (사진= 김진부 기자)


2020년 7월 14일 확정 발표된 ‘한국판 뉴딜'은 2022년까지 총사업비 67조 7천억원, 88만 7천개 일자리 창출, 2025년까지는 총사업비 160조원, 190만 1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가정책이다.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대형 E-커머스 클러스터 대상지는 의정부시를 비롯해 화성시, 구리시 등 3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4. 스마트 물류센터로 인한 교통문제는?

안 시장은 "대형화물차의 경우 주로 심야에 고속도로나 주요도로에서 바로 물류센터로 진출입하게 돼, 인접 주거지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고 언급했다.

캠프 CRC의 경우 2030년 개통 예정으로 추진 중인 ‘서울~양주 고속도로’를 이용할 예정이고 , 캠프 스탠리의 경우‘세종∼포천 고속도로’를 이용해 통행할 예정이다. 주거지는 배송상품에 한해 소형트럭이 운행된다.

또한 안 시장은 "도로에 불법주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센터 내 법정 주차대수 205대의 약 2.5배인 525대의 주차장을 확보"했으며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는 대형화물트럭의 진출입 동선을 인근 초등학교 통학로와 분리되도록 계획하고, 학교 주변에 스마트 횡단보도, 안전휀스, 과속방지턱, 속도․신호위반 감시카메라 등의 시설물 설치를 강화하겠습니다."고 밝혔다.

5. 실제로 일자리 9000명 창출될까?

안 시장은 "전통적으로 물류를 선점한 국가나 도시가 선진도시가 됐다."며 "아마존, 구글, 쿠팡, 네이버 등의 빅테이터를 공유한 회사들이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가 결합된 첨단 물류, 이커머스 스마트 물류를 선점하는 도시가 그 경제적 부(富)를 선점할 수 있는 시대"라고 밝혔다.

또한 안 시장 발언에 따르면, 타 지역인 고양, 부산에 위치한 쿠팡의 일자리 창출 사례, 입주의향 조사자료 등을 비교·분석해, 면적 10만 제곱미터당 약 18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의정부시 계획 면적을 고려했을 때, 직접고용효과로 약 9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추정할 수 있고, 간접고용효과까지 감안하면 일자리 창출 효과는 3배 이상이며,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NB뉴스=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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