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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대선판 흔들리나...檢, ‘50억 클럽’ 곽상도 구속영장 청구

박영수 권순일 홍선근 등 ‘50억 클럽’ 거론 인물 연달아 소환 조사…수사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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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11.30 10:20:35

검찰에 의해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곽상도 의원. (사진=연합뉴스)

성남시 대장동 비리·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주목된다.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대선 민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여야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29일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곽 전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이 참여했던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무산될 수 있었던 상황을 넘기는 데 도움을 줬다는 혐의다. 


검찰의 곽 전 의원 구속영장 청구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로비 의혹 수사가 전환점을 맞은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검찰이 곽 전 의원을 상대로 한차례 소환 후 구속수사를 시도하는 것은 그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스모킹건’(유력 증거)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50억 클럽’ 거론 인사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 (사진=연합뉴스)

앞서 검찰은 지난 26일 ‘50억 클럽’에 이름이 거론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 등을 소환조사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지난 국정 감사에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고 공개한 ‘50억 약속 클럽’ 인사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이 지난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취직한 뒤 이 회사가 분양한 아파트 한 채를 시세보다 5억원 낮은 가격으로 분양받은 이유와 그 딸이 최근 퇴직하면서 받기로 약속한 거액의 퇴직금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검찰은 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구속)씨와의 관계,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역할 등 화천대유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경위, 아울러 2019년 박 전 특검의 인척이 운영하는 분양대행 업체에 109억원을 건넨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50억 클럽’ 명단에 언론인 ‘홍모씨’로 이름이 올랐던 머니투데이 홍성근 회장도 소환조사를 받았다. 홍 회장은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지낸 김씨의 언론사 선배로, 2019년 무렵부터 김씨에게서 세 차례에 걸쳐 차용증을 쓰고 수십억원을 빌렸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씨 측은 홍 회장이 단기간 돈을 빌렸다 갚은 일은 있으나, 대장동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퇴임 대법관 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권순일 전 대법관. (사진=연합뉴스)

또한 검찰은 27일에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소환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전 경지지사의 상고심에서 무죄 의견을 낼 당시 김씨의 부탁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권 전 대법관은 대법관에서 퇴임한 후 화천대유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고문료로 월 1500만원을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곽 전 의원을 대상으로 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검찰은 앞서 조사한 박 전 특검이나 권 전 대법관, 홍씨 등과 관련해서도 추가 소환 필요성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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