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사진= 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이 지난 26일 개최된 '제3회 대한민국 나눔과 배려 복지 대상'에서 복지나눔 부문 대상을 선정됐다. "연말에 정치인들이 의례적으로 받는 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수상 이유를 취재했다.

대상 상장에는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더불어사는 복지 공동체 구현에 이바지한 분에게 수여하는 '제3회 대한민국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에 위와 같이 수상하였기에 이에 상장과 상패를 수여합니다"라고 씌여 있었다.

CNB뉴스는 대상을 선정하는 주최측과 고양시 복지정책과 등을 취재한 결과, 이재준 시장이 고안해 낸 복지 관련 여러 정책들이 고양시민 등 모두가 참여하고 상생하는 창의적인 '나눔과 배려' 사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중 2가지만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그 2가지 나눔과 배려 정책은 '고양든든밥상'과 '고양뚝딱'이다. 이 사업들은 고양시청의 '복지정책과(과장 황숙연)'와 '찾아가는복지과(과장 유선준)'에서 각 담당 팀원들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1. 고양든든밥상, 시민-소상공인-공동모금회-복지관 등 참여

먼저 이재준 시장이 고안한 '고양든든밥상'은 코로나19 취약계층에게 무료급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겉으로 봐서는 평범한 무료급식 복지사업이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나눔과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우선 재원은 한달 예산 2000만원인데, 고양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예치 후원금 2000만원이 활용되고 있다. 시민들, 기업들이 기부한 후원금이 여기에 사용되고 있어서 이 사업은 시민들의 '나눔과 배려'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더해 취약계층에게 나눠줄 도시락과 반찬 등은 지역 소상공인들인 지역 식당에서 공급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 사업은 고양시 관내 지역 소상공인을 살리는 '나눔과 배려'이기도 하다.

대상자 선정은 행복센터나 복지관에서 수행하고, 지역별 복지관에서 분배 등 지원을 수행한다. 이렇게 해서 긴급 생계 위기 대상자 500여 명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고양시 정책이 고양든든밥상이다. 결국 예산은 2000만원으로 작지만 시민과 소상공인, 공동모금회와 복지관, 그리고 고양시가 참여하는 커다란 '나눔과 배려'다. 시는 앞으로 추가 자금을 확보해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양시청 복지정책과 김선영 팀장이 진행하고 있다.

2. 고양뚝딱...시민-고양시센터-사회적기업-자활기업 등 참여

둘째로 이재준 시장이 고안해 낸 '고양뚝딱'은 일명 '취약계층을 위한 소규모 집수리 사업'이다. 집은 취약계층일수록 그 환경이 좋지 않아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의 건강상 악영향을 미친다. 고양뚝딱 정책은 고양시 거주 수급자, 자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규모 집수리, 생활방역 등 각종 생활 불편 사항들을 꼼꼼하게 해결해주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고양뚝딱'도 소규모 생활정비는 고양지역자활센터 '생활복지119전담반'이 담당하고, 기술력이 필요한 어려운 서비스는 관내 사회적기업 및 자활기업이 맡아 진행해, 이들 사회적기업들도 살리는 상생 사업이기도 하다. 이 사업도 결국 시민, 고양시센터,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등이 함께하는 '나눔과 배려' 사업이다. 고양시청 찾아가는복지과 차미량 팀장이 진행하고 있다.

29일 고양시장실에서 황숙연 고양시청 복지정책과장이 이재준 고양시장에게 대한민국 나눔과배려 복지대상을 전달하고 있다. 우측 끝은 최석규 고양시청 여성복지국장 (사진= 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은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언제 어디서나 도움의 손길을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촘촘한 사회 안전망과 복지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복지정책 이외에도 코로나19 관련 창의적인 아이디어 정책으로 대한민국 K방역의 우수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 중에는 자신의 차량에 탄 채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아 신속하고 안전한 검사에 기여한 아이디어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 그리고 전화 한 통화로 누구나 쉽게 출입 인증이 되는 '코로나 안심콜 서비스' 등이 있다.

시상식은 26일 WBC복지TV 공개홀에서 복지TV, 사회복지법인 곰두리복지재단 공동주관으로 진행됐다. 이재준 시장은 일정상 이날 참석하지 못해 고양시청 황숙연 복지정책과장이 대신 참석해 수상했다. 상장과 상패는 29일 고양시장실에서 이재준 시장에게 전달됐다.

한편 이날 '제3회 대한민국 나눔과배려 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지역발전 부문 대상에 민주당 홍정민 국회의원(고양시 정), 교육문화 분야 대상에 최창의 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 등도 수상했다.

(CNB뉴스=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