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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을 주식처럼 사고파는 ‘아트스탁’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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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예성기자 |  2021.10.29 09:56:00

오픈 당일 김창열作 3억원에 팔려
일주일 만에 2배 이상 오른 작품도

 

 

‘아트스탁’ 베타테스트 버전. 

국내 최초의 미술품 지분거래소인 ‘아트스탁’이 이달 중순 베타테스트 버전을 오픈한 가운데, 오픈 당일 김창열의 ‘회기’(2018년, 100호) 그림이 3억원에 판매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트스탁’은 실제 주식 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미술품의 공모와 상장, 거래를 주관하고 있으며, 고가의 미술품을 1SQ(1cm×1cm) 단위로 쪼개 여러 명이 구매하고 되팔아 수익을 낼 수 있는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29일 아트스탁에 따르면, 지난 15일 베타테스트 버전이 오픈된지 일주일만에 거의 모든 작품이 완판됐고, 신홍직 작가의 그림 ‘일출’이 1SQ 2255원에 상장된 후 27일 13시 기준 1SQ에 5100원에 거래되는 등 대부분의 작품들이 상장 후 시세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 미술전문월간지 ‘미술세계’를 30여년간 발행한 백용현 뉴딜아트 대표는 “오프라인 미술 전시회를 열더라도 그림이 제대로 팔리기 어려운데 아트스탁이 임시 오픈 기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금액이 거래되는 것에 놀랐다”며 “아트스탁이 내놓은 1SQ라는 미술품 조각 판매 아이디어로 미술품 거래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스탁은 한달 간의 베타테스트 기간을 거친 후 11월 말에 거래 사이트를 공식 오픈할 계획이다. 베타테스트 기간에는 거래 수수료가 전면 면제되고 이 기간에 가입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실제 거래를 할 수 있는 1만 포인트 제공, 친구 추천시 1천 포인트 추가 제공, 평생 거래 수수료 50%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높은 가격으로 인해 소수의 미술품 마니아들이 거래하는 투자상품으로 여겨졌던 미술품을 1SQ 단위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아트스탁의 플랫폼이 미술품 거래의 대중화를 앞당길지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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