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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재난지원금 소득하위 88%만 지급?...경기도 고양시는 100% 다준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경기도에 100% 지급 제안하자 이재명 지사가 2주만에 제안 수용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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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1.09.29 12:49:35

고양시는 100% 시민들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를 경기도에 제안한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 고양시)

"고양시는 소득하위 88% 아닌 100% 시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일명 '정부재난지원금'을 전국민 소득하위 88%만 지급하기로 했지만, 고양시는 29일 나머지 고양시민들에게도 일명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재준 고양시장, "100% 지급" 경기도에 제안

이러한 결정은 지난 26일 이재준 고양시장이 경기도에 제안해 이루어졌다. 이재준 시장은 정부의 88% 정부재난지원금 지급이 발표되자마자 최종환 파주시장 외 광명시, 구리시, 안성시 시장들과 뜻을 모아 경기도와 지자체가 돈을 모아 나머지 도민들도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경기도에 제안한 것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소득상위자’가 전국 평균 12%보다 훨씬 높은 21%로, 10명 중 2명에 달해 이들의 소외감은 물론 형평성 문제도 대두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소득상위자 비중이 4번째로 높다.

경기도(지사 이재명)는 이재준 시장의 제안을 2주 만에 수용하고, 9월 15일 경기도의회에서 예산이 최종 통과되는 등 속전속결로 지급이 확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요 예산은 약 556억 원으로, 경기도가 90%, 고양시가 10%를 부담하기로 했다.

 

정부재난지원금에서 제외된 고양시민들에게도 1인당 25만원이 지급되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 포스터 (사진= 고양시)


이재준 시장은 "지난 2년여 간 일상을 양보하며 고강도 방역에 묵묵히 동참해 주었던 모든 시민들에게 이번 지원금이 작은 보답이 되고, 우리 모두가 하나의 '방역공동체'라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상위소득자들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받으려면?

한편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받으려면 별도로 신청을 해야 하나 그 금액 및 사용처는 동일하다.

온라인 신청은 10월 1일부터 29일(주말·공휴일 포함), 9시부터 22시까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고양페이 카드나 신용·체크카드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시민들은 10월 12일부터 29일(평일) 9시~18시 사이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이때는 고양페이로만 받을 수 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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