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광주를 1시간대 생활권으로 잇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이 23일 국토교통부와 청와대를 방문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은 정부에서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계획으로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에서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면서 경북 고령군, 경남 함양군, 전남 남원시 등 10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총연장 191㎞의 고속화철도 건설사업으로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영호남 상생 공약이기도 하다.
달빛내륙철도사업은 총사업비 4조 이상이 드는 국책사업으로, 생산유발효과 7조 2965억 원, 고용유발효과 3만8676 명,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 2834억 원이 기대된다.
권 시장과 이 시장은 달빛내륙철도가 신규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건의문을 전달한다. 건의문은 대구와 광주를 비롯해 경유 예정 10개 지자체 및 국회의원과 970만 명 주민의 염원을 모아 작성했다.
건의문에는 △수도권 중심 철도망에 따른 지역불균형 문제점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당위성과 사업추진 이행 촉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 반영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는 그간 국가기간 교통망은 성장기 국가 경제 주도를 위해 남북축을 중심으로 형성된 반면, 동서축의 교통인프라는 상당히 열악하고 특히, 영호남 동서 간의 소통과 발전은 소원하고 지역 청년층의 유출 및 고령화, 인구소멸이 심각한 위기에 처한 만큼 경제성을 떠나 지역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의 상징성을 감안해 본 사업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대구와 광주의 경제를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광주의 기술이 대구의 기술이 되고 대구의 일자리가 광주의 일자리가 되어 출·퇴근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추풍령 이남이 살아갈 수 있다”며 “이번에 반드시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대한민국 국토 균형발전 사업의 대표사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