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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임 공무원이 떡까지 돌려?"...의정부시, 불합리한 '시보떡' 관행 없앤다

행정안전부 '정부혁신 책임관 회의'서 불합리한 공직관행 논의 후 지자체들 앞다퉈 관행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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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1.04.06 10:17:13

의정부시가 불합리한 공직관행인 '초임 공무원 시보 떡' 돌리기를 없앴다. 대신 안병용 시장이 시에서 마련한 떡과 격려문을 전달하며 초임 공무원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 의정부시)

의정부시는 공직사회 내 불합리한 공직관행인 ‘시보 떡’(시보 기간을 마친 초임 공무원이 동료에게 떡을 돌리는 관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9일 행정안전부가 각 부처 기획조종실장과 시 도 기획관리실장 등 정부혁신 책임관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올해 첫 정부 혁신 책임관 회의에서 대표적인 불합리한 공직관행으로 논의됐다. 이에 의정부시 외에도 많은 지자체에서 시보 관행을 종결했다.

의정부시는 '초임 공무원의 시보 떡 돌리기' 관행을 없애는 대신, 이날 임용 후 6개월이 지나 시보 해제된 직원 44명이 소속된 전 부서에 시에서 마련한 '축하떡'을 전달했다. 이는 초임 공무원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겠다는 시의 배려이자 신규 직원을 부서원들이 함께 축하하기 위한 마련이다. 특히 44명에게 안병용 시장이 격려문도 전달했다.

이날 건축디자인과 강은지 직원 시보 해제 축하 자리에 참석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정규 공무원이 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주위 분들에게 보은하고, 부지런히 학습하여 훌륭한 의정부시 공무원이 되어주기 바란다”며 “새로운 세대와 시대 흐름에 맞춰 개인과 조직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문화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29일 정부혁신 책임관 회의를 통해 불합리한 관행으로 과도한 의전, 언어폭력, 갑질, 무조건적 상명하복 등 권위주의적 관행 없애기, 조직구성원 간 소통 활성화, 워라밸 문화정착, 효율적 보고와 회의문화 정착, 재택 탄력근무 등 유연근무 활성화, 불필요한 대기성 근무 최소화 등이 거론됐다.

(CNB=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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