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에서는 숲을 찾는 국민에게 숲이 주는 향기, 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심신의 치유를 제공하기 위한 ‘서천 치유의 숲 치유센터’를 종천면 종천리에 완공하고 지난 25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노박래 군수를 비롯한 서천군의회 의장 및 도·군 의원, 산림청장, 기관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서천 치유의 숲은 서천군의 명산인 희리산과 문수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타 치유의 숲에서는 볼 수 없는 호수(장항제)가 있어 숲을 이용한 산림치유뿐만 아니라 물을 이용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시설로 조성되었다.
총 50억 원을 투입해 무장애길(1km), 대나무 소리쉼터, 수변 명상 숲, 하늬바람 풍욕장, 황토 숲길, 소나무 명상 숲길 등의 실외 숲 치료 시설을 조성하고 이번에 정식 개관한 치유센터(546㎡)에는 명상방, 향기방, 대강당, 체력측정실 등의 실내 치유 시설을 갖추었다.
올해에는 유아 숲 체험원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으로, 이 시설이 완료되면 유아에서 노령층에 이르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시설이 완비되어 모든 국민을 위한 산림치유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된다.
지난해 5개월 동안 시범운영으로 진행한 치유프로그램에 약 3000여 명이 참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개관 이후 본격적으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해 우울증과 경도치매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코로나19와 기타 원인으로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국민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박래 군수는 기념사에서 “최근 환경요인으로 발생하는 우울증, 치매 등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각종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자연이 주는 선물, 서천 치유의 숲 치유센터’가 개관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서천 치유의 숲을 찾는 모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