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감포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실종자 수색작업이 4일째를 맞았으나 4명을 발견하지 못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22일 감포 해상에서 전복된 9.77t급 어선 거룡호 주변을 밤새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추가로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경은 전날 승선원 6명 가운데 숨진 베트남인 선원 1명을 해상에서 발견하고 배 안에 생존한 한국인 선원 1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어선 내부를 여러차례 수색했지만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52분께 배를 선적지인 포항 구룡포항으로 예인하기 시작했다.
해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어선에 공기주머니(리프트 백)를 부착하고 경비함정을 배치했다. 구룡포항까지 들어오는 데 20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룡호는 사고 후 감포항에서 약 74㎞ 떨어진 곳까지 표류했다.
한편 지난 19일 오후 6시 46분께 감포항 동쪽 약 42㎞ 바다에서 거룡호 침수 신고가 들어오자 해양경찰과 해군 등은 야간수색을 벌여 약 3시간 만에 신고 지점에서 4㎞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어선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