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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주시민 647명, '이성호 시장 문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진실 밝혀질까?

취임 후 약 3년 간 중병 앓고 있는 양주시장 건강상태는 아무도 모르는 말 못 할 '일급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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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1.01.17 16:12:03

감사원 전경 (사진= 연합뉴스)

"이성호 양주시장이 과연 정상적으로 직무수행을 하고 있는지, 시장 업무추진비, 보도자료 허위공문서 작성 등 관련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합니다"

경기도의정회 양주시지회 회장 외 양주시민 646명은 지난 14일 '이성호 시장 직무수행 관련 문제'와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따라서 그동안 시민들이나 공무원들 사이에서 약 3년 간 말 못 할 비밀이었던 '시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과연 진실이 밝혀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감사청구 내용에 따르면 "이성호 양주시장은 2년간 125일 병가를 내는 등 취임 직후부터 병세가 악화돼 왔음에도 양주시민들에게 병명이 무엇이고 어떤 상태인지를 한번도 알리지 않고, 마치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하는 것처럼 언론에 알려왔다"며 "공직자로서 잘못된 행태이므로 이에 시장으로서 정상적인 직무수행을 하고 있는지 감사를 청구한다"고 그 주된 이유를 밝혔다.

 

양주시민들이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한 내용 (사진= 김진부 기자)

양주시장 업무추진비 규정위반 감사 청구

추가로 업무추진비 집행의 규정위반 여부도 감사해 달라고 청구했는데, 내용에 따르면, "공직자의 복무규정 위반 여부, 또한 말을 전혀 하지 못하고 휠체어 마저 제3자가 이동시켜줘야 하고, 출퇴근시 들어서 날라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정상적인 인지능력과 체력이 없어 정상적인 업무추진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추진비를 비롯한 예산이 집행되고 있는 것의 규정위반 여부에 대해 감사를 청구한다"고 언급했다.

언론 보도자료 통한 허위공문서 작성 감사청구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점도 감사청구 대상으로 언급했는데, 내용은 "언론에 떳떳하게 공개하지 않고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여주기 위해 거짓과 허위로 포장하여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양주시청에서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보면, 이성호 시장은 “000”라고 말했다는 식으로 작성, 배포되고 있다. 이는 언론이나 양주시민들을 기만하는 것으로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이다. 이에 사실 여부를 감사 청구한다"고 밝혔다.

양주시 공무원 성추행, 성희롱 관련 감사청구

또한 이들은 지난 2020년 8월 경 양주시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대호)에서 밝힌 양주시청 공무원 직장 내 갑질, 성추행, 성희롱 등 성범죄와 사업청탁 등 공무원 조직을 무너뜨리고 공무원을 피해자로 전락시키는 적폐행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와 관련해 감사를 청구했다.

 

지난 1월 4일 현충탑에서 참배하는 이성호 양주시장 모습 (사진= 양주시)

감사청구서에 따르면 "양주시청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조사 발표한 청렴도 평가에서 최근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차지하였다. 이러한 잘못된 부조리는 양주시장이 제대로 시장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주변 인사들이 전횡하는 결과이다. 이에 사실관계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양주시 노인회장 선거 후 市 보복 행정 감사청구

마지막으로 2020년 초 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장 선출 시 이성호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이 모씨가 지회장으로 출마했고,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측근 인사가 선거에서 낙선하자 양주시가 이를 보복하기 위해 행정력을 동원해 보복성 예산삭감 및 지회 사무국장 경질 요구 등 불법적 공권력을 남용했다며 이를 감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음은 양주시민 647명의 감사원 감사청구서 전문이다. CNB뉴스는 네번째 이유의 경우 문장이 다소 매끄럽지 않지만, 원문 그대로 싣기로 결정했다. 단 민감한 개인정보의 경우는 삭제했다.

(전문)
양주시장 직무수행 관련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인 대표


양주시민 경기도의정회 양주시 지회장 외 646명은 2021년 1월12일 감사원에 이성호 양주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건강을 상실하여 2년 6개월이 지난 현재 더욱 악화된 상태에서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하고 있는지 감사해달라고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공익감사청구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성호 양주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중병으로 시장으로서 양주시의회 본회의 출석(단 1회 출석), 대외적인 회의나 국회 및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설명하는 등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왔다. 또한 2019-2020년에는 125일이나 병가를 냈다. 취임 직후부터 2년반동안 병세가 악화되어 왔는데도 양주시민들에게 자신의 병명이 무엇이고 어떤 상태에 있는지 한번도 알리지 않고 마치 정상적으로 업무수행을 하고 있는 것처럼 언론에 알려왔다. 공직자로서 잘못된 행태이다. 이에 시장으로서 정상적인 직무수행을 하고 있는지 감사를 청구한다.

둘째, 이성호 양주시장은 2019년 107일, 2020년 18일의 병가를 냈다. 그리고 일주일에 2~3일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공직자의 복무규정 위반 여부, 또한 말을 전혀 하지 못하고 휠체어 마저 제3자가 이동시켜줘야 하고, 출퇴근시 들어서 날라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정상적인 인지능력과 체력이 없어 정상적인 업무추진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추진비를 비롯한 예산이 집행되고 있는 것의 규정위반 여부에 대해 감사를 청구한다.

셋째, 양주시청은 양주시장이 중병으로 말을 하지 못하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등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건강과 정신상태에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직접 모든 언론에 떳떳하게 공개하지 않고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여주기 위해 거짓과 허위로 포장하여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 의사전달 능력과 인지능력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데도 양주시청에서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보면 이성호 시장은 “000”라고 말했다는 식으로 작성, 배포되고 있다. 이는 언론이나 양주시민들을 기만하는 것으로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이다. 이에 사실 여부를 감사 청구한다.

넷째, 양주시청 공무원 직장내 갑질, 성추행, 성희롱 등 성범죄, 사업청탁 등 공무원 조직을 무너뜨리고 공무원을 피해자로 전락하게 만드는 적폐행위로 양주시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대호)고 2020년 8월 발표하였다. 또한 양주시청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조사 발표한 청렴도 평가에서 최근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차지하였다. 이러한 잘못된 부조리는 양주시장이 제대로 시장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주변 인사들이 전횡하는 결과이다. 이에 사실관계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한다.

다섯째, 2020년 초 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장 선출을 놓고 이성호 시장 측근(전직 시청 국장 퇴직 및 이성호 선거캠프 본부장)으로 알려진 이모씨가 지회장에 출마하였고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하고, 이모씨가 낙선하자 이를 보복하기 위해 공행정을 동원해 보복성 예산삭감 및 지회 사무국장 경질 요구 등 불법적 공권력을 남용하였다.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다.

2020년 1월 14일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인 대표


(CNB= 경기 양주/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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