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1.01.04 15:02:05
문재인 대통령은 4일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기관차를 KTX-이음(EMU-260)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경제 일정으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을 시승한 자리에서 "파리기후협약 첫해인 올해를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 같은 철도교통 혁신 구상을 소개했다. 새 고속열차 KTX-이음은 현대로템이 개발-생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철도 시장 규모가 240조 원에 달하고 고속철도 시장의 경우 연평균 2.9%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우리 철도가 세계 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데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를 비롯한 교통인프라 강국이 되고 디지털 뉴딜로 안전하고 스마트한 교통혁신 국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KTX-이음을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결합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한국판 뉴딜이 더 빠른 속도로 나아가고, 탄소 중립 사회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망을 확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기겠다"며 "2025년까지 70조원 이상을 투자해 고속철도, 간선철도망, 대도시·광역도시 철도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며, 이를 통해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대로 연결하고 수도권 통근 시간을 30분 내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