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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정부시의회 오범구 의장의 신년사 약속..."공허한 울림 아니길"

"집행부에 끌려다니는 의회 아닌,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이 필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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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1.01.04 12:26:18

의정부시의회 오범구 의장 (사진= 의정부시의회)

의정부시의회 오범구 의장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소통 중심의 의회"와 "현장 중심의 의회"를 강조해 신축년 새해 의정의 방향을 가늠케 했다.

오범구 의장이 언급한 '소통'은 의회와 집행기관인 의정부시와의 소통, 그리고 시민과의 소통을 말하는 것이다. 오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의회·집행기관·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소통 중심의 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항상 열린 자세로 경청하며 시민들의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의정에 반영하여 행복한 의정부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의정에 반영하려면 집행부와 시민의 의견이 상충된 경우 의회와 집행부의 마찰이 불가피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해에는 과연 의정부시의회가 시민들의 편에 서서 市 집행부를 잘 견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집행부에 끌려다니는 의회가 아닌, 시민들의 의견을 우선 반영해 집행부를 견제하는 그러한 의회 본연의 역할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2021년은 의정부시의회 의원들에게 중요한 해다. 오범구 의장을 포함한 13명 시의원들의 의정 능력이 마지막으로 평가되는 중요한 해이고, 바로 그 다음 해인 2022년에는 이 평가를 반영해 시민들이 시의원들을 선택하는 지방선거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장 중심의 의회...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들을 것"

또한 두번째로 오 의장은 2021년 목표로 "민생현장을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회'"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민원이 있는 현장으로 달려가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직접 듣겠다는 것으로, '시민들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임을 밝히는 약속이다.

이와 관련해 오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민생 현장을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회”가 되겠다"며 "‘현장 속에 답이 있다’라는 기치로, 곳곳의 관내 현장을 살피며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에도 귀 기울여 듣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현장의 작은 목소리까지 듣겠다는 의장의 선언은 감동적이다. 2021년 의정부시의회 의정이 기대되는 이유다.

물론 오 의장은 가장 중요한 문제인 코로나19 방역과 지역경제 살리기 위한 지원 등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오 의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의정부시의회는 시민의 편에서 의정방향을 토대로 시민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서민생활 안정 지원 등의 시민들이 체감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추진해나가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범구 의장의 신년사를 종합해 보면, 2021년에는 의정부시의회가 시민들의 편에 서서, 현장의 작은 목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경청함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결국 집행부와의 문제를 해결하는 의회가 되겠다는 약속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오 의장의 멋진 2021년 신년사가 단지 공허한 울림이 아닌, 치열한 각오의 선언이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다음은 오범구 의정부시의회 의장의 2021년 신년사 전문이다.

(의정부시의회 오범구 의장 2021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46만 의정부 시민 여러분!

 

다사다난 했던 경자년 한 해가 지나가고 희망 가득찬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성실과 신뢰, 여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신축년 새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평안함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지난 한 해 저를 비롯한 의원 13명은 코로나-19의 몹시 어려운 상황 하에서도 나름 원 포인트 임시회를 통하여 「코로나-19 피해관련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시세감면동의안」,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하는 등 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만, 이러한 노력도 아직 시민여러분에게 피부에 와 닿는 도움이 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금년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저를 비롯한 의정부시의회 의원 모두는 시민의 편에서 올바른 의정활동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면서 다음의 의정방향을 토대로 시민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서민생활 안정 지원 등의 시민들이 체감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방안을 적극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다음은, 민생 현장을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회”가 되겠습니다. ‘현장 속에 답이 있다’라는 기치로, 곳곳의 관내 현장을 살피며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에도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끝으로, 의회·집행기관·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소통 중심의 의회”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항상 열린 자세로 경청하며 시민들의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의정에 반영하여 행복한 의정부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의정부를 사랑하시는 46만 시민 여러분! 지난 해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올 한해에도 의정부시의회가 더욱 힘차게 순항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는 코로나-19 종식을 희망하며,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의정부시의회의장 오범구


(CNB=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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