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0.12.03 09:51:49
558조 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트위터를 통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올린 글에서 “내년 예산은 코로나 위기 극복과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담았고, 민생경제 회복과 고용·사회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치의 결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긴급하게 지원하는 예산 3조 원, 코로나 백신 구입을 위한 예산 9천억 원을 포함할 수 있었다. 국민께 희망을 준 여야 의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유아보육비 지원 및 한부모·장애부모 돌봄지원 확대, 필수노동자 건강보호 예산 증액, 보훈수당·공로수당 인상 등을 언급하면서 “국민의 마음이 예산에 잘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새해가 시작되면 차질없이 예산을 집행할 수 있게 됐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국가 재정은 그 무엇보다 국민 일상과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세계적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재발견은 우리 국민의 자긍심이었다. 새해에도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든든한 정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2일 국회선진화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법정 시한(12월 2일)에 맞춰 내년도 예산안을 합의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