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임 이흥구 대법관, 서욱 국방장관, 김대지 국세청장에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흥구 대법관은 지난 8일 퇴임한 권순일 대법관의 후임 후보로 대법관에 제청돼 취임했다. 이 대법관은 과거 서울대 재학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가 사법시험에 합격해 국보법 위반 1호 판사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 이후 가진 환담 자리에서 우리 사회에서 법과 정의를 구현하는데 대법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영역에서 다양한 가치들을 골고루 반영하고 중심을 잡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에 이 신임 대법관은 "여러 부여된 역할과 소명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서욱 국방장관과 김대지 국세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부부 동반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환담 자리에서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에게 “인사청문회를 보며 참 듬직했다. 60만 장병들도 든든하게 느꼈을 것이다. 군복도 아주 잘 어울렸었는데 양복 입은 모습도 멋지다”며 "국방 개혁, 방위력 강화,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작권 전환이 국방 주요 과제다. 군 장병들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서 장관은 "국민을 위한 평화를 위해 군에서 잘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대지 신임 국세청장에게 "지금처럼 경제적 위기 국면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고 양극화가 심해지니, 국세청이 조세정의와 공정한 과세, 더불어 취약계층에게는 따뜻한 세정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