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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잡③] 게임업계 재택근무 ‘1등 공신’은 이것

‘홈오피스’ 낯설지 않아…안착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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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수찬기자 |  2020.09.07 09:31:26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됨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이 줄줄이 재택근무에 재돌입했다. 사진은 재택근무에 돌입한 카카오 본사.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과 일터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고 있다. 출근의 중요성이 옅어진 시대. CNB가 ‘집콕&잡’의 면면을 업종별로 살펴보고 있다. 이번 편은 사실상 전 직원이 재택·유연근무에 돌입한 게임업계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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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며 출근…이미 최적화된 ‘재택’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됨에 따라 국내 게임사들이 줄줄이 재택근무에 재돌입했다. 대부분의 게임사는 올 초 코로나 팬데믹 때 경험을 토대로 재택근무에 빠르게 적응한 모습이다. 상황에 맞게 근무체제를 변경하고, 다양한 협업 툴(Tool)과 솔루션을 활용해 대응한 것이다.

게임사 ‘빅3’인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은 전사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1일부터 전사 재택근무 체제로 돌입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구성원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사회 방역 강화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그동안 넥슨은 사내 밀집도를 낮추는 주 3일 출근·2일 재택근무 체제를 운용해왔다.

엔씨소프트(엔씨)도 지난달 31일부터 전면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체제였던 주 2일 순환재택을 유지할 계획이었지만 변경됐다. 넷마블은 지난달 19일부터 주 3일 출근, 2일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24일부터 전면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지난달 18일부터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원격 근무를 하고 있다.

순환식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게임사도 존재한다. 게임빌은 지난 2일까지 전사 50% 수준의 순환식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며, 컴투스는 지난달 18일부터 전사 50% 수준의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하면서 재택근무의 유·무 및 순환재택근무의 강도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게임업계는 ‘VPN(가상사설망)’과 클라우드 기반 협업 툴(Tool) 등 각종 솔루션을 통해 재택 근무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첨단 통신망 갖추고 클라우드 협업



게임업계는 ‘VPN(가상사설망)’과 클라우드 기반 협업 툴(Tool) 등 각종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근무체제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다.

VPN은 일종의 사설 통신망으로 인터넷을 통해 내부 네트워크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외부에서 일반 네트워크를 활용, 사내망에 접속하도록 지원하는 네트워크 보안 기술이다. 클라우드 기반 협업 툴을 연결할 경우 보안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재택·원격근무에 돌입한 기업에 VPN은 필수적이다.

현재 넷마블과 게임빌, 컴투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게임사는 VPN을 사용해 외부 인증을 가능케 했다. 각종 협업 툴과 솔루션, 그룹웨어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

다양한 협업 툴과 솔루션 등도 재택근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 중 하나다. 협업 솔루션은 서로의 PC 화면 등을 공유하거나 동시에 영상미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메신저와 메일, 캘린더, 드라이브, 주소록 서비스 등도 포함돼있다.

넥슨은 협업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와 ‘컨플루언스(Confluence)’, 소프트웨어 관리 개발 툴 ‘지라(Jira)’를 활용 중이다. 엔씨소프트도 팀즈를 사용하고 있다. 게임빌은 파일 공유, 화상회의 등을 지원하는 사내 메신저 ‘잔디’를 활용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재택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개발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 밝혔다. (왼쪽부터)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본사. (사진=CNB포토뱅크)
 

“적응 끝났다” 개발 일정 차질 없어



게임업계는 재택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집에서도 충분히 게임개발 및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게임 서비스와 운영, 개발과 서버 관리 등 전 부서에서 원격 업무 대응이 가능하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신작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시스템 자동화가 되어있고, 재택근무를 통해서도 업무 처리가 충분히 가능해 개발 일정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 역시 “각 부서에 맞는 툴, 보안 시스템을 사용해 더욱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빌 관계자도 “원격 시스템을 활용해 내부 PC에 접속해 재택 중에도 차질없이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며 “재택 시 활용할 수 있는 IT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개발 일정에 대한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번 재택근무를 경험한 덕분에 더 원활히 대응하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난 2월에 직원들이 이미 재택근무를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 재택근무는 보다 손쉽게 적응했다.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외부 상황에 대한 대응력 높은 조직력과 근무 환경을 바탕으로 재택 근무의 효율성을 점차 높여올 수 있었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에 따라 여러 차례 원격근무 및 유연 근무가 진행됐고, 원격 근무에 최적화된 업무 환경이 갖춰져 있어 소통의 불편함이 없다”며 “모든 임직원이 원격근무 전환태세에 적응해 지난 3월보다 유연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김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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