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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자 의원, 5분 발언서 의정부시 불통 행정 질타..."사패산보다 못한 집행부?"

5분 발언에 시 집행부 답변한 적 없어 '불통 토로', 추경 등 예산안 심의로 견제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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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0.08.25 08:26:42

박순자 시의원(자치행정위원장)이 24일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안병용 시장 집행부의 불통 행정을 질타하고 있다. (사진= 의정부시의회)

"본 의원은 오늘 '사패산 메아리보다 못한 의정부시의 행정'을 질타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24일 의정부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순자 의원(자치행정위원장)은 안병용 시장이 회의장에 참석한 가운데 5분 발언을 통해 '사패산보다 못한 의정부시'를 질타했다.

제8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출범 후 첫 5분 발언에서 선택한 '사패산 메아리보다 못한 의정부시의 행정'이란 발언은 과연 무엇을 질타하는 것일까? 한마디로 안병용 시장이 이끄는 의정부시 집행부의 소통 부재를 꼬집는 말이다.

 

박순자 의원 "5분 발언 피드백 없어"

박순자 의원은 24일 CNB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5분 발언을 의원들이 많이 하지만 5분 발언에 대한 (집행부의) 피드백(답변)이 사실상 없었다"며 "제가 경기도의원으로 있을 때는 5분 발언을 하면 담당부서에서 가타부타 해답을 준다, 즉 할 수 있는 사업과 할 수 없는 사업 및 들어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명하게 답변해 주는데 의정부시는 그게 없더라"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순자 의정부시의원의 5분 발언 내용 일부 (사진캡쳐= 김진부 기자)

박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서도 "산정상에 올라 목터져라 “야호“하고 외치면 바로 ”야호“ 하는 응답이 돌아온다. 하물며 산의 메아리도 바로 응답이 돌아오는데 전반기 의정부시와의 관계와 소통은 어느정도 였는지 감히 묻고 싶다"며 5분 발언에 전혀 답변하지 않는 시 집행부를 질타했다.

 

시의회 무시?...'그럼 예산안 심의로 견제' 암시

급기야 박 의원은 시의원들이 가장 큰 무기인 집행부 예산안에 대해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의회와 집행부간의 효과적인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운을 떼면서, "3회 추경예산 심의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곧 다가올 2021년도 예산편성에 많은 관심과 집중이 쏟아질거라는 생각이다. 크고 작은 사업들의 계획이 산재한 가운데 1조 몇천억이 될지 모르겠으나 예산의 순서를 심도있게 고민해달라.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절실하고 현실에 적합한 예산의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피고 고민하는 시민들의 메아리가 돼 달라"라고 언급했다. 한마디로 앞으로 소통하지 않는 집행부의 예산, 제대로 꼼꼼히 보겠다는 암시다.

 

의정부시의회 8대 후반기 원구성에서 민주당 시의원들이 의장단 뿐 아니라 상임위원장 1석도 얻지 못하는 이변이 발생해, 민주당 안병용 시장 집행부가 사업 예산을 세우거나 조례를 통과시키는데 의회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구구회 부의장도 24일 CNB뉴스와의 인터뷰에서 "7대 시의회에서도 제가 5분 발언을 많이 했는데 그때 당시에도 의정부시 집행부에서 전혀 피드백(답변)이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의정부시가 시의원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과도 '사패산 메아리' 같이 바로 소통하는 시정을 펼칠 지 지켜볼 일이다.

(CNB=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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