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잠행을 마치고 24일 귀경한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등 6개 상임위원장 일방 선출에 반발해 전국 사찰을 돌며 칩거에 들어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충무공의 정신과 방법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며 “철저히 준비하고, 철저히 하나가 되고, 우리끼리뿐만 아니라 국민과 하나가 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3일 강원도 고성의 화암사로 자신을 찾아온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원구성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새로운 제안은 하나도 없었고 단순히 나라를 위해 계속 동참해달라고만 했다”며 “변화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잠행 기간 전북 고창 선운사와 전남 장성 백양사. 구례 화엄사, 경남 남해 보리암, 하동 쌍계사와 칠불사, 경북 울진 불영사, 충북 보은 법주사, 강원 고성 화암사 등 전국의 9개 사찰에 머물렀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협상하는 모습만 보여주려는 민주당을 피해 옮겨 다녔을 뿐 ‘사찰 순례’ 등 종교적 의미는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