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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57명·이틀째 50명대…수도권 교회·방판·탁구장 등 집단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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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일국기자 |  2020.06.07 16:22:54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태원 클럽,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새로운 집단발병지인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 지역 탁구장 등지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7명 늘어 국내 누적 환자가 1만177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55명은 국내에서, 나머지 2명은 검역 단계에서 각각 확인됐다. 57명 중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53명, 해외유입은 4명이다.

국내 발생 53명을 지역별로 나눌 경우 서울 27명, 경기 19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5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대구에서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 4명 중 2명은 입국 이후 울산과 충북에서 각 1명씩 입국 후 자가격리 과정에서, 2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를 넘은 것은 전날(51명)에 이어 이틀째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8일 79명까지 증가한 이후 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 여파로 인해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상태다.

지난 1일 35명을 시작으로 38명→49명→39명→39명 등 5일 연속 30∼40명대를 보였으나 리치웨이와 탁구장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며 전날 50명대로 다시 늘었다.

리치웨이와 탁구클럽 이외에도 경기 용인시의 교회 모임 등에서도 새로 1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 당국은 밀폐된 환경에서의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연일 당부 중이다.

한편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총 273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32%이며, 남성의 치명률은 2.93%로 여성(1.88%)보다 조금 더 높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에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60대 2.64%, 70대 10.56%, 80대 이상 26.13% 등 고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1명 늘어 총 1만552명이 됐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951명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01만2769명이며 이 가운데 97만451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6481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까지 집계된 누적 확진자를 살펴보면 대구(6887명)와 경북(1383명) 두 지역이 절대적으로 많다.

그러나 최근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나오면서 서울(974명)과 경기(934명)도 누적 확진자가 1000명에 다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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