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개표 조작 의혹을 주장해온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지검에 출석하며 지지자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4·15 총선 개표 조작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민경욱 의원을 출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경욱 때문에 통합당이 ‘괴담 정당’으로 희화화되고 있다”며 “민경욱을 출당 안 시키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당을 요구할 자격도 사라진다”고 밝혔다.

이어 “민 의원이 중국 해커가 전산을 조작해 심은 암호를 본인이 풀었다고 주장하는데, 이 암호는 민 의원 본인만 풀 수 있다”며 “몇 단계 변환된 암호 원천 소스의 출처를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민 의원의 궤변은 당을 분열시키고 혁신을 방해하며, 국민의 조롱거리가 되고 국제적 망신거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프로그래머가 자기만 알아볼 수 있게 배열한 숫자를 찾아내 이진법으로 푼 뒤 앞에 ‘0’을 붙여서 문자로 변환시켰더니 ‘FOLLOW THE PARTY’(당과 함께 간다)라는 구호가 나왔다”며 “중국과 내통해 희대의 선거부정을 저질렀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