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도권 노래방과 주점, 음식점 등을 연결고리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발 누적 확진자는 총 21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207명 대비 8명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 부천 지역 ‘라온파티’에서 열린 돌잔치에서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해온 기존 확진자(택시기사)로부터 감염된 사례가 이날 하루에만 6명 추가됐다. 현재까지 부천 돌잔치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일례로 지난 10일 부천 라온파티 뷔페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한 1살 여자아이와 부모가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외조부모와 하객 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태원 클럽 방문자인 인천 학원강사는 제자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켰고, 이 제자가 찾은 탑코인노래방에 들른 택시기사가 감염돼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택시기사는 지난 9일과 17일 양일간 라온파티에서 사진사로 근무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된 확진자는 215명”이라며 “지난 10일에 있었던 돌잔치에서 9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된 상황인데, 다른 사진기사가 촬영을 했던 돌잔치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390명 정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 음성으로 확인됐고 (일부는) 검사가 진행 중이라 좀더 (확진) 사례가 생길 수 있는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라온파티에 9·10·17일 해당 시간대 방문하신 분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감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