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다시 결의했다. 논란이 일었던 임기는 내년 재·보궐 선거까지로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서 “김종인 박사를 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선거 때까지 모시기로 압도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오전 내내 여러 토론이 있었지만 많은 의원들의 뜻이 모여 비대위가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원외당협위원장과 전국위원회, 상임전국위원회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있겠지만 (비대위) 방향이 잡힌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선인들은 비대위를 오는 2021년 4월 7일 재보선까지로 운영하자는데 합의했다. 선거 결과에 정치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임기 제한을 없앤 것이나 다름없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중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방문해 이와 같은 투표 결과를 설명한 뒤 수락을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