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클럽에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일대 클럽들을 황금연휴 기간 방문한 인원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킹’ ‘퀸’ ‘트렁크’ ‘소호’ ‘힘’ 등 이태원 클럽·주점 5곳을 방문한 것으로 기재된 551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구가 확보한 업소 방문자 명단 7222명 중 중복 인원 1705명을 제외한 숫자다. 중복 인원은 해당 업소 가운데 한 곳을 여러 날에 걸쳐 찾았거나 하루에 여러 곳을 방문한 이들이다.

구는 지난 9일 전 직원을 투입해 조사를 벌인 결과 64%인 3535명과 연락이 닿아 외출 자제와 검체 검사 등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6%인 1982명은 연락을 받지 않았다.

구는 경찰과 함께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을 추가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