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10일 미래통합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당 구성원들의 뜻을 한데 모아 최종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당과 합당 논의 방안에 대해 “말씀드린 대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합당의 시기, 절차, 방식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만약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로 오면 신속히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한국당은 국고보조금을 받아내기 위해, 또는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얻어 내기 위해 단 1분도 논의한 적이 없다”며 “미래한국당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구성원들을 욕되게 하는 발언을 삼가 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의 미래와 운명은 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인, 당원들이 최종 결정할 계획”며 “모두의 총의를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폐지하지 않으면) 비례정당은 필연적으로 다시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번에만 35개의 비례정당이 생겨났고 투표용지 길이가 48㎝로 길어 수개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유례없는 선거 혼란을 안겨드린 연동형 비례제의 폐지를 위한 여야 대표 회담(2+2)을 제의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호응을 기다리겠다”고 여당의 응답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