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가 선수들의 동의 없는 연봉삭감은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선수협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임금 삭감 이슈와 관련해 진행된 이사회에서 “선수 동의 없는 삭감은 안 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근호 회장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계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구계 역시 유럽 빅리그를 중심으로 축구 선수들의 계약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주호 부회장 역시 “현재 K리그 일부 구단에서 선수들의 급여를 삭감해 기부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경우에도 강요가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사회 진행을 맡은 김훈기 사무총장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국제기구들의 공통된 입장은 선수들의 계약이 가장 먼저 보호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선수들의 동의 없는 삭감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