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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포커스] 최대 격전지 구로갑…운동권 상징 이인영 vs 생활밀착형 김재식

빅매치 구로벨트 ‘예측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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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예성기자 |  2020.04.07 10:09:58

서울 구로벨트가 4.15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데 미래통합당이 상징성이 큰 인물들을 전진배치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 구로·금천·영등포구의 5개 선거구를 구로벨트로 묶어 수성에 나섰고, 통합당은 탈환에 나섰다.

이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구로갑이다. 민주당 원내대표인 이인영 후보가 김재식 통합당 후보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 후보는 586운동권 출신 정치인 중 대표적인 인물로, 이곳에서 3선을 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을 역임했고, 2000년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최고위원을 거쳐 작년부터 원내대표를 맡으며 공수처법, 준연동형선거제 등을 주도하며 통합당과 대립해왔다.

 

김재식 후보는 생활밀착형 후보임을 내세워 민주당 텃밭을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가 길거리에서 야채를 팔고 있는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재식 후보 SNS)

이에 맞서는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김병준 비대위원장 시절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인재영입차원 케이스로 지난해 1월 구로갑 당협위원장에 임명됐다. 현직 변호사인 김 후보는 이명박 정부 때 내곡동 사저부지 특검 특별수사관을 지내는 등 법조계에서 꽤 알려진 인물이다. 전남 광주가 고향이라는 점도 민주당이 수성하고 있는 구로에서 유리한 점으로 꼽힌다.

김 후보는 이번 구로갑 선거의 캐치프레이즈를 “구로부터 잘 살자”로 내 걸었다. 그동안 구로가 민주화와 산업화의 요람이었지만 그 대가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구로갑이 경제·교육·교통 등에 있어 철저히 소외돼 왔다면서 위치만 강남이 아닌 ‘진짜 강남론’을 내세우고 있다. 고척·개봉·오류동 등 동네별로 맞춤형 공약을 내세워 생활밀착형 변호사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인영 후보(가운데)는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자신의 인지도를 활용한 전국단위 선거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후보가 지난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차 제주를 방문해 제주지역 총선 출마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일자리 창출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확대’ 등 자신의 인지도를 활용한 당차원의 공약을 내걸었다.

구로갑은 16·18대 총선에서는 보수진영 후보가 당선됐지만 17·18·19대 총선에서는 진보진영 후보가 당선된 접전 지역이다. 최근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지만 보수세도 여전해 ‘샤이(shy) 보수’가 조금씩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한편 옆동네인 구로을에서도 ‘빅매치’가 벌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민주당 후보로 뛰고 있고, 이에 맞서 통합당은 3선의 김용태 후보를 ‘자객’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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