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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인 젊은 남자들의 전쟁?…고양시(을) 통합당 함경우 vs 민주당 한준호 비교

재치있는 함경우 후보와 잘생긴 한준호 후보의 젊은 새정치 1번지, 고양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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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0.03.18 15:26:24

고양시(을) 지역구에 전략공천자로서 젊은 정치 신인들인 (좌측부터) 통합당 함경우 후보와 민주당 한준호 후보의 모습 (사진= 중앙선관위)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 지역구인 고양시(갑)지역구를 제외한 나머지 (을)(병)(정) 3개 지역구가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자들의 전쟁터로 부각되고 있다.

각 지역구 전략공천 예비후보자들을 살펴보면 (병)지역구는 법조인이자 경제전문가인 워킹맘 홍정민(민주당)과 민주당 4선 의원 출신이지만 통합당으로 옮겨 전략공천된 정치계 거물 김영환, 그리고 (정)지역구는 카카오뱅크 신화의 주역이자 경제전문가인 이용우(민주당)와 부동산 전문가이자 현역 국회의원인 김현아(통합당)가 고양시의 현재와 미래를 두고 약 한달 모자란 날들 동안 치열하고 전략적인 전쟁을 벌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양시(을)지역구는 그에 더해 이번 정치신인들의 풋풋함이 더해진 인재들이 정치 전쟁터에 나서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엔 경우가 다르고, 정치 보수공사는 보수가 한다'며 재치있고 당찬 모습으로 나온 통합당 함경우 예비후보와 누가봐도 잘생긴 외모와 매너, 그리고 멋진 모소리로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민주당 한준호 후보가 그 주역들이다.

우선 민주당 한준호 후보와 통합당 함경우 후보는 둘다 1974년 생 동갑내기이자 첫 선거를 치르는 그야말로 젊은 인재들이다. 최근 각 당들도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젊은 인재들을 영입하고 물갈이를 하고 있는 와중에 고양시(을)지역구에서 풋풋한 인재들의 경쟁은 각 당의 미래를 가늠할 바로비터가 되고 있어 특히 관심의 대상이다.

통합당 함경우와 민주당 한준호의 걸어온 길 비교

통합당 함경우 후보는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석사와 고려대학교 대학원 북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한나라당 사무처에 입사해 젊은 나이 때부터 당직자 생활을 시작한 케이스다.

이후 국회정책연구원,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 자유한국당 공보실장,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사무처장 등을 거치면서 당에서 내공을 쌓고 현재는 고려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 북한통일연구센터 객원연구원 생활을 했다. 슬하에는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전과기록은 1건이다.

 

통합당 함경우 후보와 민주당 한준호 후보가 나란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캡쳐= 함경우 페이스북)


민주당 한준호 후보는 연세대학교 수학과와 생활디자인 학사, 카톨릭대학교 글로벌융합대학원 한류MBA 석사과정 출신으로 MBC 아나운서가 되기 전 다양한 이력을 가졌다.

데이콤ST에 프로그래머로 시작해 코스닥증권(현 한국증권거래소) 애널리스트로 근무했으며 이후 MBC 아나운서를 하면서 오랜동안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교육문화국장을 역임하고 UN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전문위원,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국민소통 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2남 1녀를 두고 있고 전과기록은 없다.

둘의 약력을 보면 통합당 함경우 후보는 한나라당에서 미래통합당까지 당 내 생활을 오래 한 인물로 보수당의 전문가이자 북한학의 전문가로 볼 수 있고, 민주당 한준호 후보는 오랜 아나운서 생활이나 청와대 근무 등을 볼 때 미디어 전문가로 볼 수 있다.

각 후보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본 비교

젊은 후보들이므로 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두 후보를 비교해 봤다. 먼저 통합당 함경우 후보의 페이스북을 보면, 자신의 이름의 자음 3개를 마치 상표처럼 만들어 중앙에 배치한 심벌이 특이하다. 자신을 기억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아기자기하다.

 

통합당 함경우 후보의 페이스북 (사진= 김진부 기자)


자신을 소개하는 사진에도 "2번에는 경우가 다릅니다"라며 재치있게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게 하면서 야당으로서 현 정권에 대한 견제도 표방하고 있다. 친구는 787명이다. 최근 포스팅은 어제 오후 7시 42분에 한 것이 올라와 있는데, 상암동 MBC에서 선거개표방송 사전녹화 진행한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눈에 띄는 포스팅은 3월 7일 본인이 올린 포스팅으로 "저의 이름에서 초성을 딴 '다름이'가 00일보에 게재됐습니다"라는 내용이다. 기사를 따라가보면 글씨가 작아 보이지 않지만 제목은 "여야 경기도 총선주자, 이색 홍보전 활발"이다. 그의 심벌이 화제가 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민주당 한준호 후보는 페이스북 2개의 계정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최근 선거운동과 관련된 동일한 포스팅이 올라오고 있어 그 중 하나만 보면 된다. 자신을 소개하는 사진에는 고양시(을)국회의원 후보 한준호 뿐이어서 심플하다.

 

민주당 한준호 후보의 페이스북(사진= 김진부 기자)


페이스북 친구는 한 계정은 4704명이고, 다른 한 계정은 1819명이다. 가장 최근 포스팅은 29분 전으로 "행신중앙로역 추진, 서북부 응급외상센터 유치 나설 것"이라는 글과 모 언론사 기사를 포스팅했다.

포스팅 중에 눈에 띄는 것은 멘사회원임을 알리는 포스팅이다. 본인이 올린 포스팅은 아니지만 따라가보면 2007년 뉴스가 나오는데 아나운서 시절 방송에 출연한 내용을 요약한 기사다. 기사 제목은 "멘사 회원 한준호 아나 실제 아이큐 163"으로 당시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과 복근을 보여주는 방송 장면까지 캡쳐돼 있어 한동안 읽어보게 만든다.

낙후된 덕양 발전은 두 후보의 '같은 생각, 다른 당'

이 두 후보의 공약은 낙후된 덕양지역을 살리기 위한 교통 개선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행신중앙로역 유치는 두 후보의 동일한 공약이며, 3기 신도시와 관련해서도 두 후보 모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덕양구를 크게 발전시키는 지렛대로 사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단, 고양시(을) 통합당 함경우 후보가 3기 신도시 '찬성'을 표방하고 있는 반면 일산신도시 지역구의 통합당 후보들인 고양시(정) 김현아 후보는 3기 신도시 '철회'를, 고양시(병) 김영환 후보는 3기 신도시 '반대'를 외치고 있어 3기 신도시 문제에 대한 입장정리는 통합당이 풀어야 할 또다른 민감한 숙제로 남겨지고 있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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