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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3차 개학 연기 검토 중”…사상 초유 ‘4월 개학’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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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일국기자 |  2020.03.15 12:48:39

개학 연기된 서울 한 초등학교의 교문.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오는 23일로 예정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을 더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교육부도 추가 개학 연기 검토에 들어감에 따라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교육부 등 정부에 따르면, 서울 구로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교육 당국이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날 “추가적인 유·초·중·고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12일 “추가 개학 연기 여부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문제”라며 “우선 오는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교육부는 내부 검토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16일 늦어도 17일까지 추가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예고대로 23일 개학하는 방안과 지역별 상황에 따라 개학 연기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 전국적으로 다시 한번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개학을 2일에서 9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가 다시 23일로 늦춘 바 있다. 교육계에서는 또다시 전국적으로 개학을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 전국 각지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학부모뿐만 아니라 교사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 또한 지난 13일 “대구에 국한해 판단하면 23일 개학은 이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역별 상황에 따라 개학 연기 여부를 결정하게 되면 지역마다 개학일이 달라져 학사일정에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은 대학 입시에서 유불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등학교만 개학하는 방안도 ‘사회적 거리두기’ 측면에서 학교 내 감염 우려를 완전히 불식하지 못한다는 한계점과 맞닿아 있다.

이에 한 서울 일반고 교장은 “고3의 경우 시·도별로 개학이 다르면 입시에서 진도, 교육 등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업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학교가 폐쇄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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