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에서만 70명에 달하고 수도권 전체로는 9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외 지역에서 판정받은 확진자와 앞으로 나올 수 있는 검사 양성반응까지 감안할 경우 이 집단발병 관련 전체 확진자가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오전 10시보다 5명 늘어난 7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콜센터 직원·교육생과 그 가족을 합한 것이다.
오후에 접어들어 구로구에서 콜센터 직원 1명과 기존 콜센터 직원 확진자의 아버지가 확진자로 확인됐다. 서대문구에서는 콜센터 직원 1명, 마포구에서는 콜센터 직원 확진자의 딸이 확진자 명단에 올랐다.
서울에서 확진된 환자의 거주지역을 자치구별로 보면 구로구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 10명, 양천 9명, 관악 8명, 영등포 5명, 마포 5명, 노원 4명, 동작 3명, 은평 2명, 금천 2명, 송파 1명, 중구 1명, 서대문 1명 순이었다.
이 가운데 타 시·도 거주자는 총3명으로 경기도 광명시가 2명, 부천시가 1명이었다. 이들은 서울 내 선별진료소에서 확진된 이들이며, 정부의 지역 발생 환자 분류 기준이 거주지가 아니라 확진된 지역이기 때문에 이들은 서울 지역 통계에 포함됐다.
날짜별 확진자는 8일 1명, 9일 21명, 10일 40명이다. 11일은 지금까지 파악된 인원만 8명이다.
인천과 경기에 거주하는 확진자를 추가하면 전체 확진자는 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11일 0시 기준 인천에서는 15명, 경기도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인 점을 고려했을 때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217명이다. 오전 10시(205명)보다 12명 추가됐다.